바로 산타 무에르테(Santa Muerte)라고 하는데 성모 마리아를 해골로 바꾼 것처럼 생겼습니다.
옛부터 멕시코는 죽음에 대해 깊은 관심이 문화에서 나타나기에 해골이나 피는 흔히 보입니다.
10월 31일에서 11월 2일까지는 죽은 자의 날(El Día de Los Muertos)라고 아예 공휴일처럼 지내는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저런 비주얼의 신앙이 나타나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살기 힘들고 치안상태가 나쁘던 멕시코의 하층민들이 저 산타 무에르테를 섬기곤 했습니다.
죽음과 폭력을 관장하니까 자연스레 산타 무에르테를 섬기면 저 두가지에서 보호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피아나 매춘부 등을 수호하는 이미지가 생기며 신앙이 확신됩니다.
그들도 죽음과 폭력에 깊이 연관된 직종이니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거기에 납치나 밀수, 살인이 성공하도록 가호하고 경찰이나 감옥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속설까지 생겼죠.
저연스럽게 가톨릭은 산타 무에르테 신앙을 이단으로 보고 있고 정부와 공권력도 저 현상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했듯 죽음과 폭력을 지켜주리란 기대로 믿는 하층민도 많고, 심지어 경찰이나 군인들 중에도 섬기는 사람이 있어 쉽게 사라질 거 같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저 멕시코인들의 이주와 문화적 영향력 확대로 미국 등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