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듣는게, 만드는 것 보다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다른 문제도 아닌...
요상한 플레이어들 때문입니다.
요 프로그램의 사양에 뭔가 보이지 않습니까?
쿠다...를 씁니다. 소프트웨어 업샘플러를 쿠다 코어로 돌리는거죠.
사실, 데이터가 너무 크면 폴드오버가 터지고, 이를 막기위해 대역을 잘라내거나, 종종 그대로 재생되어버려 노이즈가 됩니다. 허나, 보유한 DAC가 지원하는 샘플레이트가 높다면 전혀 문제는 없죠.
문제라면, 쿠다 코어를 그냥 갈구는 레벨이 아니라 빡쌔게 갈굽니다.
글카가 풀로드 된다 = 글카가 뜨겁다 = 발열이 어마어마하다 = 쿨링팬이 시끄럽게 돈다 = 노이즈가 생겼다
이 순서인데...
사실, 앞부분의 업샘플링 과정, DAC에서 기본으로 한 뒤에 "노이즈 필터링"을 통해서 제거해 출력합니다.
그런데 데이터에서 해당 업샘플링 데이터를 입력시키는 기이한 행동을 자행하는거라... 왜 하는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시끄러운 글카를 피해, 조용한 곳에서 쓰시라고 네트워크 플레이어도 지원합니다. 네트워크로 보내면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에 맞춰 복호화, 그리고 압축을 하지만... 이것도 그냥 무시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봅니다. 문제는 이 때 쓰는 프로그램이 좀 걸작입니다.
어마어마한걸 요구하네요.... 보통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구세대 셀러론/팬티엄 팬리스 시스템, 로우 노이즈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AVX2를 지원하는 저전력 CPU는 정말 생각보다 많이 최신 모델입니다.
여기까지면 그나마 덜 뇌절이지만... 지원한단 DAC 등 별의별 제품이 권장 사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당연히 리얼텍 이런 칩셋은 샘플레이트가 끽해야 96k 정도라 요 프로그램을 쓰는게 딱히 의민 없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DAC에서 폴드오버 문제 등을 해결하려 여러 귀찮은 디코딩 프로세싱을 거쳐, 다운샘플링 해 출력합니다. 하물며, 저 문제는 DAC의 측정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문제도 있어서 안그래도 특성 문제까지 번지는데, 거기에 노이즈를 추가해주는 셈이라...
즉, 듣느라 필요한 최소 사양이 쿠다가 돌아가며 매우 잘 돌아가는 고사양 RTX 그래픽카드, 그리고 이를 커버할 CPU와 쿨러, 파워, 메모리. 노이즈를 피하기 위한 네트워크 시스템까지 갇춰줘야 합니다.
바로 음악을 듣는 '몸'과 '마음'이요.(여러가지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