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버즈만 쓰다가 비대면 수업한다고 유선이어폰을 꺼내서 쓰게되었습니다. 근데 제 귀 모양이 이상해서 번들 이어폰 이
런거 끼면 다 흘러내려서 너무 불편합니다...그래서 편한거 없나 찾아보니 고대 유물이 튀어나왔습니다.
어릴때도 이어폰 흐르는게 불편했는지 그당시 약 20만원가량이나 주고 구입한 BOSE soundtrue ultra 이어폰입니다.
얼마나 오래되었냐면 현재 중학생인 동생이 애기때 이빨로 물어뜯어서 선이 상한 흔적이 남아있는 이어폰입니다.
근데 아직도 제 귀에는 가장 음질이 좋다고 느껴지네요. 그리고 또 좋은점이 귀안에서 빠지지않게 고정되는 부분이 있다는것입니다.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쓰려고 보니 저 T자형 부분이 아니나다를까 벗겨져있어서 이를 보강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히팅건을 구입한게 생각났습니다. 수축튜브가 바로 들어가지는 않는데 찾아보니까
잘라서 순접으로 붙이고 가열하면 된다는 글을 발견하여서 그대로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양쪽 다 망했습니다. 한쪽은 본드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덜 붙은데다가 덜마르기까지 해서 살짝 갈라졌구요,
한쪽은 온도조절을 안하고 400도 바로 쏴서 그런가 튜브 끝쪽에 선이 녹아내리는바람에 결국 순접+전기테이프로
보강을 하였습니다. 본드를 적당히 바르고 온도조절만 하면 다음에는 성공할지도...? 생각보다 깔끔하게 하기가 어렵네요.
이대로 대충 쓰다가 망가지면 새걸로 하나 사야겠습니다. 근데 단종되서 구매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