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는 영화야 정해져 있죠.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 시작하자마자 막대형 황색 조명기구 두 개를 켜고 머리 위로 돌리기 시작하더군요.
저런 장면 많이 봤고, 대처도 여러 번 해 봤지만 이전에 자주 이용한 메가박스 드림센터는 운영시간이 축소되어 이용할 수 없더군요. 어차피 기분을 망쳤기 때문에, 상영관 나와서 곧장 카운터로 갔습니다.
직원 분께 상황을 잘 설명드리며 미리 파악한 대략적 좌석 위치를 말씀드리니 바로 가겠다 하시네요. 조금 지나니 오셨고, 그 민폐 관람객 앉았던 자리로 다가가셔서 무어라 말씀을 하시는 듯 하더군요.
영화 남은 부분은 대강 넘기고, 엔딩 나올 때 되니 스마트폰 켜시고 하시며 다른 분들 다 자리에 앉아 계시는데, 그 민폐 관람객은 유일하게 먼저 나가네요(엔딩 노래 등의 이유로 먼저 안 나가는 경우가 대다수). 쫓아갈까 하다 관뒀습니다.
끝까지 다 보고 나오니, 직원에게 붙들려 있네요? 직원 분 손에는 조명기구가 들려 있고 "다른 고객들 다 관람 예절 지키는데 혼자 뭐 하시냐, 다시는 (상영관명) 오지 마시라"고 한 소리 듣고 있었습니다.
Neo-Aspect 후렴구 나올 때 '발전기 돌리'는 모습 보고 경악을 했습니다.
깔끔하게 대처 잘 해 주셔서 다행입니다.
정의의 심판을 받아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