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15년 케세이퍼시픽 항공을 타고 서울-홍콩-런던으로 갔습니다.
내린 공항은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인데 내린 후 입국심사를 받습니다.
절 심사하던 사람은 터번을 쓰고 수염을 짧게 기른 인도계 영국인인데 처음에 얼굴만 보고 약간 의심하다가
여권을 보여주니 아 이사람은 그냥 보내도 되겠네 하는 얼굴로 어디에서 며칠 머물거냐, 온 목적은 뭐냐만 물어보고
제가 답변하니 친절하게 좋은 여행 되라는 멘트까지 날려줍니다.
그런데 제가 탄 항공기를 보면 중국인이 한 절반에 홍콩인, 일본인, 대만인에 한국인이 탔습니다.
중국인은 아주 강도높게 꼬치꼬치 케묻고 의심하는 눈치인데 홍콩인이나 일본인, 대만인, 한국인은 그냥 형식적으로 몇 개 물어보고 바로 보내버리더군요.
그리고 이런 경험은 나중에 메가버스를 타고 프랑스로 입국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국은 아무래도 불법체류, 범죄, 사기 등에 연루된다는 이유로 아주 철저하게 조사하려고 들지만
한국은 비교적 이미지가 좋고 사고를 안 쳐서 그런지 입국과 출국 모두 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