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전에 집을 나서기 전, MS에서 보안 경고를 알리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피싱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실제로 MS 웹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계정 손상 경고가 떠 있더군요. 급히 패스워드를 변경하고 나서 로그인 기록을 살펴보니, 말레이시아 IP에서 제 ID로 Skype 접속을 시도한 것 때문에 계정이 잠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단계 인증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IP에서의 로그인은 실패하였고, 이상을 감지한 MS 서버가 자동으로 계정을 잠근 것이었지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패스워드를 변경하고 기존의 신뢰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모두 초기화해뒀습니다.
예전에 네이버 계정을 털렸던 적도 있지만, 이런 해킹 시도는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닌 듯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OTP와 같은 2단계 인증이나 로그인 지역 지정 같은 조치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 같네요. 여러분도 해킹 조심하세요.
p.s.
방에 딸린 화장실이 습해서 잠깐 화장실 창문을 좀 열어뒀더니, 방충망이 없어서 그런지 웬 하루살이떼가 잔뜩 들어왔네요. 어떻게 이 조그마한 창문에 방충망을 임시로 붙일 방법이 없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