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혐 공유 스쿠터 https://gigglehd.com/gg/8758091 에서 공유 스쿠터의 주차 문제에 대해 썼는데요. 댓글에서는 주차보다는 다른 걸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골목길의 공유 스쿠터 주차 때문에 불편함을 겪으신 적이 없는가 했는데요. 일이 있어서 역삼에 다녀왔는데 그제야 반응들이 다른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그쪽에 살았지만 그게 벌써 몇년 전이냐... 그때랑 지금은 완전히 다른 동네라고 해도 되고요. 또 지금은 거의 갈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한번씩 강남이나 삼성 쪽에 갈때마다 '오! 이쪽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야!'이러거 오는데, 공유 스쿠터 역시 완전히 딴판으로 운영되고 있더군요.
공유 스쿠터를 아무데나 던져놓는 건 여기나 거기나 똑같지만 또 다르더군요. 여기서는 골목길 남의 집 대문 앞에 던져두지만, 거기는 대형 빌딩 앞의 공유 녹지 앞에 던져놓습니다. 그러니 저처럼 적극적으로 화를 낼 사람이 없어요. 또 아파트 단지 안에 둘 수도 없지요. 요새 큰 아파트들은 금지니까요. 설령 몰고 들어가도 관리인들이 치우겠지만.
따라서 강남의 회사 다니면서 점심시간이나 커피타임 때 공유 킥보드를 쓰는 분들한테, 그거 주차가 얼마나 사람을 짜증나는지를 열심히 설명해봤자 공감이 잘 안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도 드는군요.
쓰는김에 하나 더... 공유 킥보드 업체에 클레임을 걸어봤는데요.
퍽도 신뢰가 가네요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