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길게 말 안 하고 이게 제가 인텔 맥 단종 되면 어지간하면 맥 안 쓸려는 이유입니다.
애초에 인텔이 영 별로라고 해도 x86 범용 OS 안 쓰면 불편한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고,
아무튼 인텔 맥 단종되면 전에도 말했지만 가상 머신 못 돌리게 될 확률이 큰 것 같아서 안 쓸려고요.
요새 소프트웨어 만드는 것 보면 6개월이다 1년이다 하면서 발로 만들어서 빨리빨리 업데이트 하는데,
애플만 그런 것도 아니고 MS만 봐도 윈도우 10 6개월마다 업데이트 하면서 도대체 어디다 쓰라고 넣는지 모르는
이공계나 자연과학쪽 석박사들을 위한 기능이나 넣으면서 심심하면 자료 다 날려 버리고 인터넷 안 잡히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고
요새 보면 누굴 위해서 이렇게 빨리빨리 만드나 모르겠는데, 요새는 윈도우 10도 LTSC 버전 쓰면서 어지간하면 구버전에서 버티고
가상 머신에서 업그레이드 준비 해 논 다음에 출시 뒤 1년에서 2년 뒤에나 새 버전으로 올라갑니다.
그래도 macOS는 윈도우 10처럼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너무 크게 터지기는 했네요.
아무튼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맥이 ARM으로 넘어가면 저한테는 더이상 크게 쓸모가 없어서
연초에 ARM으로 넘어간다는 소리 들릴때 바로 인텔 맥북 샀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것 같네요.
그리고 보면 맥 ARM으로 넘어가면서 제한이 더 심해졌다는 말도 있고,
갈수록 더 제한이 심해질 것 같아서 딱히 쓰고 싶지는 않네요.
요새는 애플 생태계가 너무 커져서 영원히 맥을 안 쓰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인텔 맥 단종되고 나면 앞으로 맥을 주력으로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폰은 안드로이드가 아직도 영 별로라 계속 쓸 것 같은데 리눅스는 기대 안 하고,
윈도우 동기화나 백업이나 어떻게 좀 더 편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애플 생태계에 잡아놓는게 목적이라 딱히 해줄 것 같지는 않지만.
아무튼 맥 인텔로 넘어가고 나서 실제 맥하고 해킨하고 20년 동안 썼는데,
이제 맥 쓰는 것도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특히 이번 빅 서 터진 것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할 말도 별로 없고 굳이 회사 하나만 잡고 까는 것은 안 좋아해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