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사이트에도 올렸지만 거기선 비속어를 써버려서 링크 달기가 좀 그렇네요 ㅎㅎ;
좀 난리치는 것 같긴한데 좋은 일은 왠지 떠벌리고 싶더라구요
저도 뭐 진짜 양반은 못되나봅니다
요즘 약을 줄여서 그런가 컨디션도 좀 좋아지고 어제 발치도 두 개나해서 기분도 꿀꿀해가지구 오랫만에 친구랑 한강에 자전거를 타러 갔습니다.
전 MTB 끌고가고 친구는 따릉이 빌리고(사람 많아서 빌리는데 1시간은 넘게 걸렸네요)
신나게 달리다가 앉아서 동호회 아조시들 구경하고 있는데
대학생이 따릉이 타고 내리막길 내려오다 앞브레이크 잡은듯 슬립나면서 중앙 안전봉 들이박고 일어나질 못하더라구요
바로 아조시!! 괜찮아요?? 하면서 어디 관절같은 건 안나간 것 같아서자전거길은 위험하니까 들어서 벤치로 옮기고
도와주던 여성분들은 따릉이 대신 반납하러 가시고 저랑 친구는 그 분 부축해줘서 택시 태우고 집 보냈습니다.
119 불러준다니까 계속 사양하길래 다음날 병원은 꼭 가보라 했죠
저도 며칠 전 슬립나서 격한 공감을 하며
하루가 훈훈했네요
그리고 친구는 막차 놓쳐서 나온김에 둘 다 소세시 넣은 라면 먹고 노가리 까다가 빠빠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