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회중시계입니다.
정확히 말해 회중시계에 쓸 수 있는 튼튼한 고탄소강 태엽을 대량생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양에서 태엽을 수입하지 않고서 자체적으로 회중시계 생산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회중시계는 유럽에서는 15세기 말엽부터 만들었지만, 동양에서는 19세기 말에나 자체생산이 가능했죠.
그나마 기계인형은 고래 수염에 아교를 먹여 만든 태엽으로 복제할 수 있었지만, 기계인형은 회중시계처럼 매일 돌아가는 게 아니라 가능한 겁니다.
비슷한 경우로 나사가 있는데, 나사 대량기술을 얻으려고 딸을 바쳐 겨우 얻었다는 실화가 있을 만큼 나사도 의외로 고급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조총 외에도 나사를 널리 곳곳에 쓰기 시작한 것도 19세기 이후부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