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유니님이 올린 글 - 솔직히 씽크패드 이건 좀 아닌 거 같습니다. 를 보고 생각난건데
터치패드 물리키가 얼떨결에 씽패만의 아이덴티티가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초등학생 때 처음 쓰게 된 ASUS N53Jn과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산 씽크패드 E15 둘 다 터치패드 물리키가 달려 있는 모델이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잘 사용했는데, E15가 소니타이머 당하면서 지금은 아부지의 레노버 ideapad를 쓰는 중입니다.
근데 터치패드 물리키 없으니까 엄청 불편하네요... 왼손이 터치패드에 멋대로 닿아 커서 잘못 눌리는 걸 하루에 수백번은 당하는 거 같고, 우클릭 및 더블클릭도 느낌이 어색해서 참 불만족스럽습니다.
솔직히 디자인은 별 생각 없고 그냥 가볍게 잘 만든 노트북 쓰고싶은데, 저 하드웨어 물리키 하나 때문에 씽크패드가 계속 머릿속에 아른거립니다. T16이 그나마 가벼운 편이긴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 제품들 찾아보면 더 가볍고 무난하게 만든 제품도 있어서 말이죠. X1 Carbon 16인치도 만들어주면 안되나...
인텔 4, 5 세대 시절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