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몸살도 안 느껴집니다.
체온계로 방금 재도 그렇네요. 그리고 솔직히 체력저하도 없어서 자가격리가 아니면 심박수 160~180 이상으로 오르게 뚜;어도 될 듯한 기분입니다.
미각이나 후각이 사라지지도 않았습니다.
몸무게도 300g 늘었고요.
그런데 저 목이 아픈게 다른 걸 다 잡아먹는군요.
침만 삼켜도 마치 바늘 뭉치를 마시는 기분이며 뭐라도 먹으면 목 넘길 때마다 메스로 목구멍을 난도질하는 기분입니다.
오늘 점심이 치즈 올린 셀러드와 군계란 2개, 빵 해서 600칼로리 정도인데 그거 좀 먹는데 40분 걸리고
저녁은 서브웨이 스테이크 앤 치즈 샌드위치와 연두부, 포도 해서 900칼로리 정도인데 그건 1시간 걸리네요.
먹을 때마다 고통스러워서 먹고 싶은 식욕이 달아나지만 안 먹으면 병이 아예 안 나으니 별 수 없이 그야말로 다른 의미로 식고문입니다.
저거 때문에 뭐 일을 할 수도 없고 눕거나 앉아 있기만 합니다.
닥터나우 앱으로 비대면진료란 걸 처음 해보는데 폰으로 목구멍까지 찍고 해보니 ㅇㅇ 너 진통제와 가글 줄게 하면서 집 앞으로 배송이 되네요. 그런데 그거 먹고 가글해도 한번에 낫는 게 아니고 악으로 깡으로 며칠 버티라는군요.
저 목구멍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아주 잡는데 만약 초기 우한에서 나온 그대로 걸렸으면 진짜 죽겠군요.
너무 심할때는 아이스크림으로 떼우는 분도 있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