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일, 코로나는 여전히 기승이고 반도체는 허구한날 부족하며 그래픽카드 가격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괜히 사기가 아까운 시기이고 시기라는 말을 하자니 조만간 유구한 전통이나 계절적인 요인을 가장한 중국산 미세먼지가 몰려와 코로나 때문에 어차피 벗지도 못하는 마스크의 사용처를 한 군데 더 늘려주겠지만 그래봤자 먼지 때문에 따가운 눈을 비비고 아픈 목을 부여 잡으며 이제 대세가 된 펩시 제로로 먼지를 씻어 내려가고 있을텐데 여기서 시야를 좀 더 늘려 더욱 대국적으로 보자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중국은 호시탐탐 한국에서 영향을 넓히려 야욕을 펼치고 있으며 일본은 교과서에 독도를 슬그머지 집어넣는 후안무치한 행위를 저지르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갈등과 분쟁이 격렬한 역동의 이 시대를 맞이하여 화합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 모두 함께 공존과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 모두 다 굳게 뭉쳐 대비해도 부족할 판에 이 넓으면서도 좁은 사회 안에서 성별이 다르고 나이가 차이나며 가진 것이 딴판이라며 저마다 자신의 입장을 굳히지 않고 싸우기만 일삼는 작태를 보고 있자니 간수치가 폭발해 만성 피로를 넘어 질환으로 번질 지경이라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 어떤 방안이 있을지를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모든 이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의견의 일치를 이룬다면 다툼도 없고 다름도 없고 오직 한 가지로 통일되어 모두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니 여기에 따라서 우선 이 커뮤니티 게시판부터 강제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는 사실을 긴급히 알려드림을 양해해 주시면 저 사람이 평소부터 영 상태가 좋지 않더니 바야흐로 오늘 맛이 가고야 말았구나라는 안도감을 느낌과 함께 오늘 하루 사이트 활동에 있어서 혼동스러운 일을 겪는 사태를 피할 수 있을거라 사료되오니 부디 당황하지 마시고 기왕 저지러진 일은 아무 생각 없이 즐겨 주시면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 아뢰는 바임을 허락을 구해도 되는지 여쭤봐도 상관이 없으실런지 궁금하지만 설령 된다고 하지 않아도 변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거라는 주지의 사실을 명심해 주십사 말씀드리는 이유는 서두에서 쉼표까지 붙여가며 따로 말한대로 오늘이 4월 1일이기 때문인데 그래서 뭘 어쩌라는 것인지 궁금하시다면 이 게시판에 아무 글이나 댓글을 대충 써 보시면 자연스레 그 이치를 터득하고 상황을 파악하시어 저 기글 운영자라는 사람은 참으로 불성실하고 게으르기 그지 없으니 이 사이트의 미래가 어두침침하여 통탄스럽기 그지 없다는 현실을 조금이나마 빨리 받아들이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니 이 두서가 없고 앞뒤가 없는 글을 여기까지 읽는 인내심을 발휘하신 분이 있다면 하루 속히 앞에서 권고드린 대로 아무 말이나 해 보시어도 괜찮을 터이니 일단 한번 저질러 보시라고 말은 아까 했으니까 이제 슬슬 끝내야 하는데 이제 와서 끊기도 애매하니 이렇게 질질 끌다가는 일절이 이절되고 마침내 뇌절에 이르러 노잼이니 당장 접으라는 핀잔을 피하지 못하겠지만 어쩔티비 저쩔티비 궁서체로 볼드 먹여서 폰트 24 크기로 쿠크르삥빵 꾸르꾸르뽕뽕까지 쓰면 분명 사람들이 이게 무슨 세로드립이거나 각 문장의 첫 글자만 따서 읽으면 뭔가 심오한 주장이라도 숨겨져 있지 않을까 낚일지도 모르겠으나 머리 아프게 그런 걸 넣을 정도로 지능이 우수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수고를 할 만큼 노력을 다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한 마리 나무늘보같은 삶을 살고 싶을 뿐인데 나무늘보가 똥싸러 내려가려다 며칠 굶은 퓨마가 아래에서 발톱을 갈고 있을까봐 무서워서 역시 사람이 제일이고 그 중에서도 돈 많은게 최고이며 특히 한국이 금전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그렇게 살기가 나쁜 나라도 아니니까 하늘에서 꽁돈이나 좀 떨어졌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곳이 어디인가 하면 바로 중국인데 이렇게까지 말하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중국과 비교해서 한국이 살기 좋다고 말하면 비교 대상이 너무 극단적이지 않냐는 자책을 할 법도 하지만 그래도 지구 어딘가에서 아직도 전쟁의 포화 속에서 신음하고 있거나 돈이 휴지조각이 되어 최소한의 끼니도 살 수 없고 그 돈마저도 벌어들이기 어려운 곳도 있다고 생각해보면 뭐 하나 도움도 안 되면서 괜히 감성에 젖어드는데 이런 영양가가 없어서 입으로 섭취해도 잘게 부숴지긴 고사하고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항문을 통해 나와 변기 안에서 출토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쓸데없는 소리를 왜 하냐면 매번 늘어놓는 변명인데 꼭 일이 한가할 땐 아무것도 없다가 하나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숨 돌릴 틈도 없이 쏟아지는 기현상을 매번 반복하는 중이라 이렇게 딴짓이라도 안 하면 제 정신을 유지하기 힘들것 같아서 벤치마크를 돌려두고 그 사이에 한글로 쓰여졌지만 그 누가 봐도 제대로 된 글이라고는 하지 않을 문자들의 조합을 써서 괜히 서버의 데이터베이스 용량이나 늘리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그래도 이렇게 바쁘기라도 해야 애기 기저귀를 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태어 가계의 경제가 원활치는 아니어도 돌아는 가는 것처럼 보일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니 슬슬 뻘소리는 때려 치우고 어차피 내 일은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을테고 기한은이 순간에도 점점 다가오고 있으니 이쯤에서 진짜로 그만하고 하던 일이나 해치우러 사라져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