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블랙위도우 키보드 입니다...
같은 빌라에 사는 중국인이 이사가면서 영화 찍을때 쓰는 슬레이트 보드 (레디 큐 할때 내리치는 그 판때기입니다)와 함께 버려져 있었는데, 살면서 영화 찍을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키보드만 건졌습니다.
이것도 레이저 시냅스 소프트웨어로 키별로 LED 색 할당 등이 가능할 것 같지만 귀찮고 정신사나워서 단색으로 고정했습니다. 레이저는 역시 녹색 계열로 해 놓는게 가장 안정적입니다.
레이저 녹축을 타건해 본 느낌으로, 그냥 조금 가볍고 조금 인식거리 짧은 청축 같습니다. 집에서는 시끄러워도 누가 뭐라 안 하니 상관 없지만 속타를 치기에는 기존에 쓰던 갈축이나 LP적축보다는 불리한 것 같습니다. 키 클릭음의 청각적 피드백이 타자를 치는데 있어 딱히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고... 롤처럼 스킬이 나갔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게임 장르에서나 도움이 되겠네요. 아직 저걸로 디맥은 안 돌려봐서 리듬게임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단종되고 V3, V4 모델로 리비전 되었는데, V3에서 우상단에 볼륨 다이얼 (이거 진짜 편합니다) 및 V4에서 미디어 컨트롤/펑션키 추가 정도의 차이가 있네요.
이외에 사용중인 커세어 K70 키보드가 있고 업무용으로 바밀로도 한 대 있는데 폰 망가지면서 사진이 없네요.
(오피스에 청축 사용자가 2명이나 있어서 저는 갈축 정도로는 어그로도 못 끌고 있습니다)
여하튼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 4대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