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본문과 상관없는 코스트코 라인업입니다.
요즘 데스크톱을 잘 안 쓰고 맥북을 주로 쓰다보니 눈치채지 못하는 위화감이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인터넷이 지 혼자 끊기고 잠시 후 돌아온다는 거죠.
원래 USB 전력이 불안한 것의 연장선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네트워크가 미묘하게 답답한 것을 느끼고서야 네트워크 어댑터 정보를 보니 1000Mbps가 10토막난 100Mbps입니다.
물론 일본의 인터넷 환경이 그리 좋지 못한데다 저도 일단은 묶어서 싸지는 모 대기업의 광회선 콜라보를 쓰다보니 소뱅 이런 곳보다 진심이 아니라 평소에도 그닥 빠르진 않지만 그래도 250Mbps는 나온단 말이죠.
2배 느려지면 알 수 있는데 둔하긴 했습니다.
역시 재연결해도 그대로에, 속도를 네트워크 어댑터 설정에서 강제 지정하니 아예 안 되는 걸로 보아 랜선쪽 문제가 강하게 의심이 됩니다.
그래서 아마존을 들어가니 인기상품이 CAT8 써놓고 1-2m 700엔에 팔고 있네요. 고양이가 많을 수록 좋은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을 최대한 자극하는 설명에 낚인 듯 합니다.
사실 그 스펙을 곧이곧대로 믿기엔 너무 싸고, 용도에 비해선 너무 비쌉니다.
기가비트는 Cat5e가 최저 요구사항이지만, 안정적으로는 Cat6가 충분하다는 게 중론일 겁니다.
저도 만져본 적 없는 CAT8에 대한 호기심으로 돈을 쓰긴 아까워서 평범한 걸 골랐습니다. 뭐 이쪽 자재 가격이 그렇듯이 별로 많이 안 싸지지만요.
아무튼 새로 사서 비교해보니 과연 기존 랜선은 칼국수 타입에 대가리가 너무 약합니다. 잡고 뽑을 헤드가 작고 선에 그대로 압력이 닿을 것 같네요.
헤드 손상이라고 하면 가장 납득이 될 것 같습니다.
랜선 스펙도 좋지만 내구도 있는 디자인을 골라야 오래 쓸 수 있겠다 하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랜선의 무엇을 보고 고르실까 기준이 있으실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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