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하는 도중에,  애플이 아이폰 발표를 9/12 at 10 a.m. PT.에 할 거라는 뉴스가 떴네요

부제는 Wonderlust https://www.apple.com/apple-events/

새 폰에 새 AP가 들어가는건 아주 자명한 일이지만,

M시리즈가 추가 된 이후에는 족보가 꼬인 느낌이 들던 차에 

이벤트 날짜가 픽스되어서 빅코어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출처는 파라과이 위키라서 틀릴 수 도 있습니다.

 

A14(Apple Firestorm) 2020년 9월 16일 TSMC 5nm FinFET (EUV)

+2개월

M1(Apple Firestorm) 20220년 11월 11일 TSMC 5 nm FinFET (EUV)

 

A15(Apple Avalanche) 2021년 9월 15일 TSMC 5nm FinFET P (EUV)

+1개월

M1 Pro, Max(Apple Firestorm) 2021년 10월 18일 TSMC 5nm FinFET P (EUV)

+5개월

M1 Ultra(Apple Firestorm) 2022년 3월 8일 TSMC 5 nm FinFET (EUV)

+3개월

M2(Apple Avalanche) 2022년 6월 6일 TSMC 5 nm FinFET P (EUV)

 

A16(Apple Everest) 2022년 9월 7일 TSMC 4nm FinFET (EUV)

+4개월

M2 Pro, Max(Apple Avalanche) 2023년 1월 17일 TSMC 5 nm FinFET P (EUV)

+5개월

M2 Ultra (Apple Avalanche) 2023년 6월 5일 TSMC 5 nm FinFET P (EUV)

+3개월?

M3(Apple Everest) 2023년 9월?

 

A17(신규) 2023년 9월 12일 TSMC 3nm? FinFET (EUV)

+n개월

M3(신규) 2024년?

 

 

여기에 사견을 덧붙이면...

1. 애플은 매년 새 아이폰을 위해서 최신 공정을 사용한 신규 아키텍처를 데뷔시킵니다.

    최근에서야 아이폰 실적이 떨어졌지만,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이걸 못 하면 1년 장사 망합니다.

2. 그런데 M시리즈에서는 그걸 못 했습니다(or 할 필요가 없었다)

    A시리즈와 사이클을 맞추려면 M1 Pro, Max 발표 시점에 아발란체를 썼어야하지만 파이어스톰을 사용했습니다. 제품군 마이그레이션이 진행 중이기도 하고 울트라라는 패가 하나 더 숨겨져있기도 했고, 애플의 기준에서는 아발란체가 아닌 파이어스톰이라도 타이거레이크보다 우월하기도 했고요. 결국 M시리즈에서 아발란체는 A15 등장 이후 9개월까지 늘어졌습니다. 파이어스톰 라인업이 바닐라 m1부터 m1 ultra까지 완성되자 마자 아발란체 M시리즈가 출시된 것이긴 하지만, 곧바로 같은 간격으로 에베레스트 A시리즈가 등장하게 되는 시점이죠.

3. 여기서부터 루머도 섞이는데, 폰 출시 스케줄 맞춰서 나온 에베레스트 상태가 영 좋지 않습니다.

    TSMC 3nm 양산 타이밍이 가을에 출시해야 하는 아이폰 스케줄과 어긋나서, 4nm라고 말하지만 5nm++에 가까운 공정을 사용했고요. GPU쪽에는 레이트레이싱도 넣으려다 못 넣었다고 하고요

4. 이렇게 된 이상, M3는 신규 아키텍처로 간다.

    에베레스트를 건너뛰면 울트라 출시한지 3개월만에 다음 세대 출시하는 일을 또 할 필요가 없어져요. 신제품 역할은 M2를 한번 더 쓴 맥북에어 15인치로 해도 되고요. M3가 24년에 출시될 거라는 루머와도 통하게 되어서, A14와 M1의 2개월 간격만큼 붙이지는 못 해도, A15와 M2의 9개월 간격보다는 훨씬 양호하게 됩니다.

 

결론: 다음 M시리즈에서는 다른 세대와 다르게 2번의 아키텍처 업데이트와 공정 미세화를 한꺼번에 진행될 수 있다.

    여기에 AP를 담는 폼팩터 썰까지 섞으면 아이패드는 현행 12.9인치 프로보다 더 큰 대형 모델이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애플은 터치바 맥북이나 아이폰 프로처럼, 폼팩터를 바꾸거나 새로운 급을 추가할 때 가격을 무지막지하게 올려 받는 나쁜 버릇이 있으니까, 요즘 고환율까지 겹치면 태블릿이 200만원부터 시작하는 꼴을 볼 수도 있겠네요. 지금도 램 8GB 노트북을 190만원에 파는 회사니까 못할 건 없을 거 같습니다. 반면에 맥북 쪽은... 옆그레이드라는 평가 속에서 M2 Pro,Max 맥북을 구매하신 분들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지만, 폼팩터 바꾼지 얼마 안 되었으니까 AP에 버프가 잔뜩 붙은 신형을 같은 가격에 출시하게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