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 양일간 부산에서 바이크를 하나 떠 오기 위해 친한 형님의 전기포터를 빌려타고 남양주-부산-동해안(7번국도)-남양주를 다녀왔습니다.
항속거리도 짧은 편이고(95% 충전시 250km 표기 되는데 고속도로상 실질적으로는 210km 정도..) 전비도 나빠(3.5~4km/Kwh) 여행 시간의 1/3 정도는 충전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믿었던 급속충전기에 충전이 안 되어서 발등도 찍혀보고...(사진의 충전기가 그랬다는 건 아닙니다.)
충전속도가 다른 휴게소의 절반밖에 안나오는 것도 경험해보고(충전하는 차량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고속도로 위에서 저속 모드가 켜지는것도(배터리 5% 미만) 경험해 봤지만, 저는 나름 재밌었네요.
아마 다음에는 전기포터는 안 빌리지 싶지만(차라리 1톤 리프트 용달을 부를래요 ㅜㅜ), 전기포터가 고속전기차 중에서는 하드모드에 가까운 차량이라고 하니 이것보다 배터리도 크고 전비도 1.5배 이상 좋은(전기코나,전기대게쏘울,볼트EV) 차들은 승용으로 탈만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