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ewspim.com/news/view/20200731000984
뭔가 기묘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요지는 한컴구름OS를 쓰면 윈도 라이선스비도 필요 없어, 지금처럼 윈도 지원종료 되었을 때 추가 지출 필요없다, 보안이나 이런 것도 윈도에 비해 뒤쳐질 게 없더라... 하는 내용입니다.
뭐 읽어보시면 이리저리 할 말은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편집기능이 되는 한글은 10월말, 한컴오피스는 연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게 가장 놀랍네요.
리눅스에서 오피스 작업을 보려면 어.... 좀 험난했죠.
- Wine으로 한글 내지는 MS OFFICE를 깔거나
- 10년전에 나온 한글 2008 for Linux 아시아눅스용을 도커로 돌리거나
- 온라인 오피스 (구글닥스, 오피스365 웹, 한컴 말랑말랑플랫폼 등)를 쓰거나
- 리브레오피스를 쓰거나
- 가상머신 내지는 듀얼부팅
해서 크게 5가지인데 불행히도 5가지 다 끔찍합니다. 그나마 2008 for linux는 낫긴 한데 버전이 너무 낮고, Wine은 100% 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구글 닥스는 전 이걸 5분 이상 쓰면 혈압이 올라서 집어 던지고 싶고(공유나 협업 기능은 맘에 듭니다), 리브레오피스는...설명이 필요할까요. 가상머신은... 오피스 하나가지고 가상머신 ㅠㅠ
해서 리눅스에 유명하고 멀쩡한 오피스 스위트...아니 HWP만 되도 좋으니까 하여간 그게 나온다는 사실에 매우 기대중입니다.
덤으로 이제는 뷰어도 이미 있고 새 버전의 한글 리눅스용이 나올 예정이라는 것은
HWP에 대한 욕이 좀 줄어드는거 의미하겠죠. 리눅스에서 안열린다 등등...이요.
국내에서 몇안되는 제대로된 리눅스 배포판 뽑아내는 회사이고,
많이들 싫어하고 있지만 MS오피스에 종속되지 않은 유일한 나라를 만든 것 자체도 대단하거라고 봅니다.
일단 리눅스에서 아래아한글이 제대로 구동된다면 정부기관의 탈윈도우화는 꽤나 진척이 될거로 보입니다.
또한 한글을 극도로 싫어하는 분들이 많지만
한글을 메인으로 3년, MS워드를 메인으로 15년이상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직도 한글의 생산성이 MS워드보다 한수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