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공유기 어댑터를 방문수령하러 용산에 다녀왔습니다.
부푼 가슴을 안고 어댑터를 사용해보았지만 결과는 처참하게 되었지만요...
덤으로 친구가 용산 가는 김에 혹시 트랙볼 만져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체험해보고 알려달라고 부탁했는데요.
선인상가, 전자랜드를 쭉 돌았는데도 트랙볼을 취급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트랙볼이란게 정말 마이너하긴 한가봅니다. 켄싱턴 블레이드 한번 구경조차 못했어요.
혹시나 체험할 곳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찾으라는 트랙볼은 안찾고 피*기어, 리*즈몰, 구*컴넷 등에 가서 애먼 키보드만 잔뜩 두들기다 나왔네요.
기계식 키보드 별로 안좋아하는데 예쁘게 나온건 가끔 가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게 디자인의 힘인가봐요.
아, 그리고 나진 12동? 이던가요. 지하에 도깨비 상가가 있던 곳 말이에요.
도깨비상가 전체가 통째로 무슨 수제버거집? 바베큐 집이 되었더군요...
상당히 넓은 곳인데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동시에 느껴지는건, 저에게 도깨비 상가란 어린 시절 추억이 어린 장소였는데 사라져버리니 조금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