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라티시마였나 우유 기능이 들어간 모델을 중고로 샀는데, 연락이 안되네요.
웃긴건 보통 사기당하면 글이랑 계정을 터트리는데 판매완료 처리까지 하고 글이랑 계정 모두 살아있습니다. 뭐지?
어차피 우유거품기 샀으니까 에스프레소 추출이 되는 저렴이 모델이나 구해야겠어요. 여기서 또 비싼놈을 사려니 배가 너무 아플거같아요.
그리고 당근마켓에서 충주시 두번째로(...) 돌체구스토 기기가 이번주에 운좋게 올라왔길레 건져왔어요. 거의 2년만에 올라온거던데...
아무튼 충주 인심답지 않게 직접 부대앞까지 와주시고, 남은 캡슐도 다 주시도 마스크까지 주시면서 더운날 복무하느라 수고많으시다고 덕담까지 해주시니 어리둥절...
돌체구스토 중에서도 가장 하위라인인 피콜로입니다. 귀찮게시리 물조절이 안되는 모델이죠. 직접 시간계산을 해야되는데 어플이 있더라고요.
마침 주신 캡슐이 마끼아또여서 얼마나 별로길레 하고 내려봤습니다.
비주얼...은 그럭저럭인데 그거보다 이거 소음이랑 진동이... 예전에 집에서 쓰던 네스프레소 픽시였나 그거보다 훨씬 심하네요. 컵이 요동쳐서 떨어질까봐 불안한 정도.
다들 말한대로 좀 별로네요. 우유맛은 뭐 프림느낌이 난다 쳐도 커피 자체가 너무 밍밍해요. 제가 먹어도 밍밍할 정도니 아메리카노 같은거 드시는분들은 구아아악을 외칠듯...
다행히 구원자인 화이트 초코시럽이 있는데... 거의 큰숟갈 2번정도 넣어야 좀 맛이 나오는데 스벅맛은 역시 안나오네여. 스벅 시럽은 한국에서 안팔고 무조건 직구던데 귀찮게시리...
밍밍하게 나오면 쓴 캡슐을 사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좀 진해보이는 애들을 사왓습니다. 우유는 그냥 따로 넣는걸로.
모카 만들 때는 물이 덜 들어갈 수록 = 커피를 내릴 때 진할 수록 맛있어요.
이래서 기변증이 멈추지 않습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