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싱크패드 스타일의 미니 키보드(링크)를 사용중이였습니다.
잘 쓰고 있었는데 실수로 백스페이스 쪽에 한번 뭘 쏟아서 긴급처치 후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썼는데 (아마 반년은 되었을 것임..) 어느날 뜬금없이 F7키가 계속 눌리는 이상증상이 생기더라구요.
급하게 버밀로 갈축 104키를 가져왔는데.. 키압이 하나도 안 느껴질 정도로 가볍더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키압 실화입니까? 50원짜리 14개로도 한번에 눌리지 않는 이 엄청난 키압;; 아무래도 쫀득한 씽크패드를 쓰다보니 이 키압에 적응이 되버린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학교책상을 모니터 앞에서 쓰고있는데 104키는 이책상에서 너무 비좁게 느껴지네요. 예전부터 텐키리스 기계식을 한번 사볼까 했는데 이번 기회에 사보기로 하고, 키압이 60g는 되는걸로 한번 서치를 했는데 찾다보니 저소음 축이라는 물건이 있더군요.
그중에서 저소음 적축이랑 흑축이 있길래 적축은 안봐도 뻔할 정도로 너무 가벼울 거고 한번 흑축을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타건감 자체는 그냥 묵직한 리니어 느낌이고 이부분은 예전에 쳐본 기억속의 흑축이랑 큰 차이는 없는 느낌이네요. 근데 타건음이 무접점의 느낌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군요..
https://1drv.ms/u/s!AkwRGimIzNAcgY4kpW7u4NsdO-KAGA?e=EJGXpz
5분간 타자검정으로 한번 쳐봤습니다.
타건감은 그냥 저냥 쫀득한 키감인데 타건음이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아마 손이 지치지 않는 이상 계속 저흑을 쓸 것 같네요. 여기에서 살짝 러버돔 느낌이 났으면 바로 무접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딴건 아니고 이걸 치다보니 '저소음 청축' 같은 축은 안 나올까 궁금해집니다. 클릭 소리만 깔끔하게 나면 그것대로 타건음이 재미있을 거 같은데..
??? : 여기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