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 '죽은 등산가의 호텔에 나온 글렙스키 경위님(보통 탈세나 그런쪽을 담당하는...)과 코난일행을 반대로 대치해놓으면 참 재미있을겁니다.
야~ 신나는 밀실 살... 야!!! 이런게 어딨어!!!!!!!
작가(동생의 회고록)의 말에 따르면, 형이 영어를 잘하다보니(소련군 어학 장교로 있어서 일본어 번역이라던가 그런걸 한 경험이 있기에...) 전 MI6의 화이트 요원이었던 존 르 카레 등등(소련에 이 아저씨 책이 출판되다니...)을 보고 추리소설을 써보고 싶었댑니다. 그래서 추리소설을 비튼 "정교하고, 풀룻이 복잡하면서, 결말이 독창적인 작품을 써보고 싶다..." 라고 하네요.
근데, 결국 고전 추리 소설로 회귀하는 결과를 냈고, 그래서 제목을 '살인사건, 추리 장르에 바치는 또 하나의 임종 기도'로 지었습니다. 어쨌든 원고를 냈으니 어느 잡지가 받아들이면서 검열(범죄집단을 네오나치 주의자로 바꾸고 소설도 죽은 등산가의 호텔로, 부제도 날린...)했습니다.
여튼, 네... 추리소설의 단점을 해결해보이겠다면서 고전 추리소설의 정석을 그대로 따르는 소설을 썼습니다. 그러다가 아 망했네 하고 그냥 막 나가게 됩니다 ㅋㅋ;; 진짜 막나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이죠... 대단한 형제에요 여튼... (이렇게 나오기전에) 한국에 책 한권 나왔는데 논문은 여러편 나온... 노답인 형제들이죠...
책에서 글렙스키 경위는 큰 컵에다가 데운 포트와인을 담아 마십니다. 여하튼 책을 보니 데운 포트와인이 땡겨서 포트와인을 질렀습니다. (전 보통 증류주만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