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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포럼게에 가야할 글이긴 한데 커뮤니티에 올립니다.

 

앱코 해커 KN10 45g짜리 쓴지 이제 3개월 됐나요.. 그때는 급해서 그냥 썼는데 키보드 스태빌 소리가 심하더라구요. 노캔 이어폰 쓰다보니 괜찮긴 했는데 요즘 이어폰 빼고 쓰다보니 다른 키는 다 괜찮은데 뭐랄까.. 긴 키? 스페이스나 엔터, 시프트 숫자에 엔터, 0 등의 스태빌 소리가 약간씩 팅팅거리는게 이제서야 거슬려서 수리를 보냈습니다.

 

택배 관련해서 일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보내니까 정상이래요. 대체 무접점에서 스태빌 소리가 그렇게 나는게 정상인가 싶어서 다른 유튜브에 무접점 키보드 보니까 다 정숙해요. 스태빌 소리가 적어요. 그래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내부 지침에 따라서 테스트 해보니까 정상제품이라고하는게 참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러면서 윤활해주겠다고 하는데 윤활해도 크게 달라지는거 없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뭐 다른 엔터나 시프트 이런거는 누르는건 아니고 손을 살짝 갖다대는 정도에서 그런 소리가 나는거니까 그럴 수 있다고 치고 넘어가는데

 

스페이스 키가 왼손으로 누르면 정숙한데 오른손으로 누르면 팅팅거리는 소리가 나는건 불량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래요. 제품이 원래 그렇답니다. 그래서 다시 물었죠. 그러면 설계가 잘못된 불량품 아니냐, 불량품 팔고 있는거 아니냐 라고 했더니 그냥 윤활이랑 키 바꿔준다는말 밖에는 안하더군요. 그러면 윤활이랑 키 바꿔봤자 달라지는거 없다면서 그런 소리를 하냐고 물어봤더니 크게 달라지는게 없다고 했지 달라지지 않는건 아니라는 말장난을 하더군요.

 

그냥 짜증나서 예예 그렇게 해주세요 하고 출고해달라고 했습니다. 물론 제가 키알못이라서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스페이스바 누르는 손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는데 정상이라니 진짜 뭔..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옵니다.

 

10만원 넘는 제품도 이런식으로 수리하는데 다른 제품은 어떨까 싶습니다. 키보드 도착해서 키 확인해보고 싸게 당근하거나 등산로 열어야겠습니다. 다른 무접점 키보드 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