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중반쯤으로 윈도우 3.1 당시 변변한 동영상 플레어도 드물었던 시절 퀵타임 플레이어는 당시 획기적었죠
탐색용 화살표 버튼이 있는데 이것을 누르면 2배속으로 재생되죠 근데 이것이 반대도 있어서 역 재생이 아주 깔끔하게 됩니다
486 PC에서 말이죠.
시간은 흘러 점점 쓸모없는 프로그램으로 인식되었지만 어도비의 프리미어(CS이전부터 써왔던지라)로 인해서 반드시 설치를 했지만 당연히 더 좋고 영상포맷도 안 가리는 휼륭한 다른 프로그램을 썼죠
최근 어도비 프리미어를 청산(15년이나 썼는데)하고 애플의 파이널컷 프로 X로 갈아 타니 예전에 보았던 그 퀵타임이 있더군요
가리는 포맷이 꽤 있는고로 다른 프로그램도 3가지정도 더 갖고는 있지만 촬영된 영상을 편집하는것이 주된 용도라서 퀵타임 플레이어를 즐겨 쓰게 되네요 가끔 동태되서 강제 종료도 시켜서 다시 시작되어야될 좀 기분 나쁜 버그가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트랙패드의 멀티 제스쳐의 기능이 너무 좋아서 쓰게 되네요 손가락 두개로 넓히면 전체화면으로 깔끔하게 바뀌는 기능도 있지만 두손가락으로 상 또는 좌로 하면 역재생 하 또는 우로 스크롤을 하면 관성(딱히 표현이) 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속도가 감속되면서 멈추는데 손가락의 가속 속도에 맞춰서 움직이기에 섬세한 조작도 빠른 탐색도 뭐라고 형용하기 어려운 멋진 조작감을 발견했네요 쓸모 없는 프로그램으로만 느꼈던 퀵타임이 대단한 물건(?)으로 느껴지는 조작감이네요
그외에는 딱히 매력 있는것은 아니지만 오랜 세월 쓸모 없는 프로그램으로만 생각했던 프로그램의 재 발견이었네요 ...
문제는 윈도우용... 심지어 지원도 끊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