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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0.07.21 00:42

V20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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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76 댓글 7

image.png

 

v20의 루팅을 성공했습니다. 총 삽질 기간은 약 30시간 이상.

다운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찾느라 80%를 차지했고, xda를 포함한 외국포럼 수백곳에서 온갖 자료를 찾다가 포기하고 그냥 디벨로이드 갔더니 이미 패치된 LGUP 파일이 있더군요...

 

뭐 잘 따라하니까 루팅은 쉽더라고요. 그럭저럭 할만한 작업이긴 합니다. dirtysanta 익스플로잇을 루팅 과정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걸 찾아내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닌거 같네요. 전세계의 해커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외국발 자료들은 양적으로는 정말 풍부하고, 마이너한 자료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많은 도움을 받긴 했는데.... 메이저한 자료라면 항상 결국 한국 사이트에서 해답을 찾게 되더랍니다. 아무래도 국내산 자료들이 질적으로는 압도적으로 뛰어난 것 같네요. 

 


image.png

 

LG가 실컷 욕을 쳐먹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실험적 기능의 도입이죠. 말도 안되는 실험적 기능들을 넣는것 까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혁신적인 기능이 튀어나올수도 있고, 실제로 그 기능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도 항상 생기기 마련이죠. 그게 생각보다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할 좋은 요소가 된다면 그 기능을 계속 안고 브랜드 이미지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갤럭시 노트가 처음에 그랬죠. 패블릿이라는, 그당시로써는 정말 말도안되는 사이즈의 크기로 휴대폰을 제작하였고 많은 비판 역시 받았지만, 실제로 대화면 휴대폰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와 맞물려서 많은 인기를 끌고 지금껏 그 시리즈가 계속되며 사실상 아예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것이 되었죠. 그리고 지금 LG의 경우는 아마 Hi-Fi 고해상도 오디오 기능이 그것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V 시리즈의 브랜드라는 면에서 보면 세컨드 스크린이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LG는 V30부터 세컨드 스크린을 제거하였으며, 최신형 모델에는 Hi-Fi DAC 역시 제거하였습니다. 이제 뭐 특색이 없는 폰이 된거죠. 삼성과 애플 휴대폰의 단점을 상쇄하는 기기를 만들어서 소비자를 끌여들이지 않고, 중국 제조사들도 충분히 만들수 있을법한 펑범한 중급형 휴대폰을 만들어서 이상한 마케팅을 하면서 팔아먹는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스마트폰은 근본적으로 전화와 문자 및 이메일을 수발신하는 전통적인 휴대폰의 연장선입니다. 그런 만큼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하면서도 전통적인 휴대폰의 기능을 불편한 요소 없이 활용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요즘의 휴대폰으로 작업을 하다가 알림이 도착하면, 필연적으로 현재 사용중인 화면 일부분을 가려서 팝업 알림을 표시하게 됩니다. 작업 표시줄에 표시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긴 알림은 표시하기가 어렵죠.

 

세컨드 스크린 자체가 별도의 화면을 두어 화면을 가리지 않고 알림 표시나 간단한 메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세컨드 스크린을 아주 잘 활용하였고,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세컨드 스크린이 달려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에 언급한 장점을 잘 살려서 필기중에는 세컨드 스크린에 잉크 선택 화면을 띄울 수도 있고, 알림이 도착하면 노트 영역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빠르게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은 이런 분야에서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두서가 없네요. 뭐 아무튼 세컨드 스크린 찬양론이었습니다만.... 순정 펌웨어에서는 세컨드 스크린의 활용자체가 너무 제한되어 있는 점이 단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루팅을 해서 저기다가 다양한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하였지만, 이 역시 펌웨어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개발된 앱이고 기본적으로 세컨드 스크린의 api가 공개되어 있지 않아 서드파티 앱의 개발이 어려웠다는 점은많이 아쉽죠. 공간을 차지하면서 정작 활용용도가 적다면 그건 애물단지 아니겠습니까...

 

세컨드 스크린 있는 폰 또 나왓으면 합니다



  • ?
    오늘도안녕히 2020.07.21 01:08
    어디였더라...HtC에서 듀스 특허 사가서 제품을 만들긴 했죠
  • ?
    1N9 2020.07.21 01:27
    세컨드 스크린의 최대 단점은 결국 항상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그만큼 기기 면적을 차지한다는 것이죠.

    V20이 나온 게 아마 2015년인가 16년인가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갤럭시고 아이폰이고 베젤이 넓었으니 남아돌던 베젤을 이렇게 활용하자! 하는 식으로 의미가 있었겠으나, 최근의 베젤리스 스마트폰들은 기기 전면 전체를 잘 활용하다가 말씀하신 알림이나 정보 표시가 필요한 부분에서 상단 혹은 하단에 조그마한 팝업/슬라이딩 메뉴를 띄우는 방식을 사용하니까 결국 효율성 면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가끔 사용할 기능들을 위해 화면 크기를 항상 손해보는 거니까요.

    그리고 알림이 화면을 가리는 게 정말 싫다면 잠시 방해금지 모드를 켜도 되구요. 이 경우에도 팝업만 뜨지 않을 뿐, 상단바만 내리면 쌓인 알림을 전부 확인할 수 있기에 역시 효율성에서 또 밀립니다. 아이폰은 전화알람을 무조건 풀스크린으로 해서 욕먹다가 이번 iOS 14에서 고쳐졌구요.

    결국 세컨드 스크린은 별개의 스크린을 2개 넣어야 하므로 생산단가는 유의미하게 올리면서 그만큼 유의미한 사용성에서의 장점은 제공하지 못하기에 사라진 거죠. 정말로 유의미한 장점이 있다면 그냥 베젤리스 스마트폰의 화면 상단을 200픽셀 정도 뚝 떼어다가 시스템상 별도 영역으로 지정하면 될 텐데 아무도 그렇게 안 하고 있습니다.

    아래 첨언은 미량의 아이엠그루트로 삭제합니다...
  • profile
    Lynen      벗어날 수 없는 병의 굴레 2020.07.21 01:52
    사용 할 수 있는 기능은 별로 없는데 자리는 차지하고
    그걸 계속 미는 게 아니라 어디에 M자를 고대로 따라하고...
    경영진 수준이 참
    이제는 다른거 안 바라고 배터리만 착탈식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20.07.21 02:21
    탈착식 완전풀비전 3.5 안드순정 120hz

    이렇게 나오면 전 바로 넘어갈듯...
  • profile
    conix 2020.07.21 08:31
    G7 나오면서 노치공간 활용도 제대로 못하면서 뉴 세컨드 스크린이라 하던거.. 진짜 할말이 없더라구요..
  • ?
    포인트 팡팡! 2020.07.21 08:31
    conix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무명인사       Just freak out, let it go 2020.07.21 08:51
    LG V 라인업 최신 기기인 V60에는 최상급 dac인 ESS사의 SABRE ES9219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소비자의 수요와 맞물려서 많은 인기를 끌고 지금껏 그 시리즈가 계속되며 사실상 아예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것이 되었죠"

    그렇다기엔 LG가 쿼드 dac를 넣은게 G5,V20,G6,V30,V35,G7,V40,G8,V50,V50s,X4 에 까지 넣어놨는데
    인기는 커녕 떡락한 중고가 노리는 폰들이 되어 버렸죠...

    Velvet에서 dac를 빼버린건 소수의 음향 애호가들 빼고는 전혀 어필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되어서 뺀 것일겁니다.
    스냅 내장도 충분히 좋은 dac구요.

    세컨드 스크린도 시장에 전혀 어필이 되지 않은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젤을 놔두고 세컨드 스크린을 달 바에야 기술의 흐름대로 베젤을 최대한 줄이고 풀스크린을 만드는게 이득이죠.
    안드로이드의 경우 aod도 있고, 갤럭시는 추가로 edge lightning (플랫 모델도 됩니다.) 잘 이용해서 해소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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