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후. 다사다난했습니다.
29일에 탁송 시작했는데 다음날인 30일은 공휴일이라 탁송 업무가 진행 안되는 줄 알았더니..
8시 30분에 출발해서 11시에 틴팅샵에 도착하는 기염을 토했네요.
그 와중에 저는 영맨에게 연락 하나 받지도 못하고 틴팅샵에서 도착했다고 알림 받았습니다. 진짜 기본이 안되어있는..
상당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 와중에 문자 보내보니 자기들 휴일이라서 연락 안줬다고, 30일부터 5일까지 휴일이라 서류 업무도 해줄 수 없다고 하길래 대판 싸웠습니다;
짜증나서 6일날 저 쉬는걸로 하고 등록에 필요한 서류는 팩스로 바로 보내는걸로. 서비스도 그 날 바로 쏘는걸로 마무리 지었네요.
더 웃긴건 틴팅샵 사장님 휴일이셨다고 합니다. 정말 죄송해서 비타500 1박스 사들고 갔네요.
막상 받으니까 '이쁘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마음에 엄~청 들었습니다.
다만 역시나 단차는 존재했습니다. 트렁크/테일램프쪽이 아구가 안맞는데(사진상으론 오른쪽이 안맞습니다) 이걸로 인수거부하긴 좀 그렇고..
초기에 부착되어서 나오는 플라스틱 보호 필름도 벗겨졌지만 전 그건 딱히 상관없었고, 조수석쪽 2열 문도 단차가 보였지만 여긴 티가 좀 나서 그냥 공업소같은데서 단차 잡아서 타려구요.
예전에 생각했던 차량의 이미지랑 너무 달라져서 당황스럽네요.
'자동차'의 그 느낌보단 '전자기기'같은 느낌이었어요.
정말 오밀조밀 너무 많은 기능이 있어서 설명서를 정독했음에도 잘 모르겠네요. 옛날에 아부지 차를 탑승했던 그 아날로그 감성이 정말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닝 1달 공짜로 타고 폐차했던 경력만으로는 이 아반떼를 몰기엔 뒤가 너무 길고, 폭도 넓어서 지금 운전이 새삼스럽게 쫄고 있습니다.
오늘 틴팅샵에서 작업 완료되었다고 해서 가지러 가야하는데.. 집으로 잘 가져올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오랜만에 운전해서 몸살날 뻔했지만 별 사고 없이 잘 왔습니다.
아는 길로 와서 망정이지 네비만 봐야하는 초행길이었으면 더 고생 할 뻔했어요.
핸들 조향 보정은 깜짝 놀라네요. 잘 보정 해줘서 만족합니다.
근데 설정이 너무 복잡해서 대부분 설정을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