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에 2015버전 들여왔는데 올해의 지름 미리 당선시켜줘도 좋을거 같습니다.
아이리스 6100 그래픽 덕에 4K 모니터 물려도 크게 버벅이지 않고, 2015년식이라 그지같은 나비 키보드도 없고, SSD 확장도 되고 배터리도 오래가고..
그리고 무엇보다 macOS의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쓰기 전에는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윈도우가 게이밍 전용 OS로 보일 지경입니다.
OS자체도 이쁘고 카라비너라거나 하는 킬러앱들도 대체로 만족스럽고 폰트 렌더링은 윈도우 따위랑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훨씬 미려하고 너무 좋네요. 호환성도 괜찮은게 리눅스 쓸 때랑 다르게 어지간히 유명한 앱(카카오톡, 오피스 등등)은 다 macOS용으로 포팅이 되어있고 해서 Rufus같은 특이한 물건 돌릴때 빼고는 뭐 윈도우가 필요가 거의 없군요. 물론 게임은 포기해야겠지만 어차피 노트북으로는 게임 할 생각이 전혀 없구요.
애플 물건들이 대체로 폐쇄성이 강해서 Geek들은 쓰기 짜증나는 면이 있다고 보는데.. iOS는 이게 극단적으로 심해서 인터넷에서 첨부파일 하나 받는데도 머리가 아파질 정도라 도저히 못 쓸 수준이었습니다만 macOS는 아무래도 데스크탑 운영체제다보니 은근히 만지는 맛이 있어서 좋습니다. 터미널 좀 만지고 하다보면 오히려 윈도우보다도 꽤 가지고 노는 맛이 있는거 같습니다. iOS가 이 정도 개방성만 있었어도 저는 진성 앱등이가 되었겠지만 iOS는 솔직히 너무 심해서..
예전부터 맥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 있었는데 막상 비싼 돈 주고 사봐야 적응 못 할까봐 참던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해킨 좀 끼적끼적대다가 리얼맥 왔는데 정말 잘 한 결정 같습니다. 괜히 잡스옹이 해킨 유저들은 어차피 다 리얼맥 살 거니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해킨 안 때려잡고 봐준게 아닌거 같습니다. 해킨 할 정도로 macOS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들은 실제로 맥에 아주아주 잘 적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ㅎㅎ
저도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