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포터EV를 빌려 타 봤다가 전기차 불지옥맛을 경험해 보고,
"모든 전기차가 다 이런건 아니지?" 싶은 마음에
이번엔 하드코어가 아닌 이지모드를 경험해보려고 국산 전기차중에 가장 탈만하다는 쏘울 부스터 EV를 빌려서 약 1200km 정도를 타 봤습니다.
카쉐어링 업체에서 빌릴 때 까지만 해도 이 차가 배터리 용량 깎아낸 슬림팩 옵션이 달린 차가 아닌가 싶었는데, 빌려보니 그건 아니어서 한 숨 돌렸습니다.
포터 대비 전기차로서의 장점은 전비가 좋아서 만충시에도 멀리 가지만, 고속도로 평균 1회 급속 충전 전력량인 26Kwh 가지고 실질적으론1.7배정도 멀리 가니 확실히 충전 스트레스가 덜하고
전기차에서의 주적인 난방을 켠다고 포터 EV처럼 잔인하게 주행거리가 줄어들진 않아서 겨울에 벌벌 떨면서 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좋았네요.
(포터 EV 기준 외기온 영상 1도에서 256km -> 난방시 195km 약 20% 손실, 쏘울 EV 기준 403km -> 난방시 365km 약 10% 손실)
이 정도면 이젠 개인이 메인 자가용으로 타고 다녀도 되지 않나 싶지만, 고속충전기 평균 충전 속도인 40kw의 전력으로는 15%->80%에 한 시간이나 잡아먹다 보니, 멀리 다니는데, 이동시간에 쫒긴다면 확실히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 대비 시간손해가 크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