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가서 의자에 앉아 2분 쯤 누워있으니
고양이 같은 인상의 아저씨가 한 분 오시더니
"아프지 않아요. 금방이면 끝납니다. 마취하는데 좀 몇방 들어가는데 안 아픕니다."
그리고는 주사바늘을 여기저기에 막 쑤시더군요.
처음에는 무진장 기분 나쁘더니 몇 분 지나니 턱에 감각이 없어지더군요.
"자 시작하겠습니다. 1분 내외로 끝날거에요."
위잉웅ㅇ이이이잉 윙윙윙 위이이이이이잉 윙윙
눈물이 찔끔찔금 나올 정도로 아파서 손을 드니
"아, 마취제를 더 주사할겁니다. 하나도 안 아플 겁니다."
푸슉
\( ‘ω’)/으아아아아아아아
그래도 한방에 끝나겠더니 하고 참고 있는데
마지막 의사 선생님 말씀
"아 다음주에 남은 부분 정리하겠습니다. 뒷쪽도 많이 상하셨더군요."
보험처리 되니 거의 0원에 가깝긴 해도 드릴질을 또 해야하는군요.
의사 선생님의 거짓말 "하나도 안 아파요."
국딩 시절때부터 어른이 되서도 계속 듣게되는 설득력이 없는(?) 대사죠.
약 냄새들도 좋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