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홈페이지에 보면 열대야 기준이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라고 나옵니다.
올해 더위는 작년보다는 훨씬 덜해서 밤에 잘 때도 그냥 선풍기만 틀고 잤죠.
어제 밤에도 '좀 덥다' 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낮동안 에어컨 계속 켰으니 (에어컨 틀고 자면 컨디션이... )
잘 때만이라도 끄고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선풍기만 켜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1시 넘어서 너무 더워 잠에서 깼습니다. 더우면 창문을 열고 자도 호흡이 곤란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일기예보 사이트를 가보니 27도라고 나옵니다. 물론 낮동안 데워진 실내는 더 덥겠죠.
그래서 열대야구나 싶어서 에어컨을 켜고 다시 잠을 잤습니다.
근데 오늘 새벽 최저기온은 25도 아래로 나오더라구요. 다시 말해 지난 밤에는 열대야가 아니었다는거죠.
천안에 살면서 느끼는 거는 새벽 기온은 생각보다 낮게 측정되더라는 겁니다.
이게 저희 집이 아파트 최상층이어서 좀 더 더운 열기가 보존되는 탓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천안의 기온 자체가 밤새 덥다가다도 새벽에만 잠깐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니 열대야로 기록되는 날짜가 적게 나오고 말이죠.
또 하나는 천안 기상관측소가 몇 년 전에 도심지역에 가까운 저희 동네에 있었는데 없어지고
지금은 한참 외곽 지역인 병천 쪽으로 옮겨갔고, 그나마 위치도 주변에 공터밖에 없다보니
공식적인 천안날씨가 실제 도심지역 날씨랑 많이 동떨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기상청 예보만 보자면 다음 주 월요일에 비가 한차례 오면서 낮기온도 서서히 내려가는 걸로 나오는데
마침 말복이 일요일이니 대충 그 때쯤이면 더위가 좀 가실만한 시점이긴 하네요.
하지만 항상 예보는 따로, 실제 날씨는 따로였단 점이 우려스럽단 말이죠.
. 8월들어서고 장마끝나고난후부턴 겁내덥네요 ㅠㅠ 실내공기가 33도정도 기록합니다..
물론 아파트가아닌 단독주택3층이라 더그럴수도있겟는데.. 저도 말복지나서 조금 시원해지길
기원해봅니다..ㄷㄷ 오늘새벽엔 비가와서 조금은선선하더라구요.. 근대 구라청말은 도저히 믿을수가없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