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탈모 성지 한 곳을 갔습니다. 휴가래요.
다른 한곳을 갔습니다. 휴가래요
근데 웃긴게.. 휴가 표지판 밑에 다른병원 진료한다고 상도덕 없는? 그런 홍보를 하는 병원이 있어서
무작정 갔습니다.
그때가 9시 11분이였습니다.
병원 인파가 ...와....
다 남자들이고
재밌는건 종로5가역 이른 아침부터 어슬렁 거리는 남자들이다?게다가 젊다? 그럼 탈모인입니다.
....
신기하게도 헬창티 (나시티 등) 입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머리카락을 근육과 맞 바꾼 분들이여...
뭐 어떻게 보면 저도 그렇네요. 저는 머리카락을 별도 먹는 약과 헬창으로 맞바꾼 케이스니....
걔네들 자꾸 견제합니다. 요즘 젋고 몸 좋은 남정네들이 자꾸 견제하던데 전 평화주의자입니다.
딱 봐도 탈모 아닌거 같은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머리를 길러서 가리거나 파마해서 가리거나 했겠지요.
아무튼 진료 접수는 키오스크에서 하는데, 다음에는 그냥 병원 접수 플랫폼에서 미리 번호표 뽑아야겠어요.
대기 명수는 30명.. 전 약 30분 정도 기다렸으니 1분에 1환자 끝냈다라는 뜻.. 놀랍죠?
암튼 대기하는동안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 하나 먹었습니다. 사람들이 뒤따라 왔습니다. 병원에서 다 봤던 얼굴들

종로라서 다 나이드신 의사만 있는 줄 알았는데 ( 해당 병원 카운터는 할아버지 할머니입니다)
엄청 젊고 아리따우신 여성분이 의사여서 놀랬습니다.
간단히 상담하고 3개월치 타고 나왔습니다.
근육 성장이나 뼈, 골격 유지하는데 사용되는 남성호르몬 차단은 아니니까 걱정 말래요.
원래는 ㅂㄹ약국이 인지도가 좋았는데
탈모약 한정으로는 ㅇㅇ약국이 더 괜찮다고 해서 가서 처방전을 내밉니다.
그러자 병원에서 봤던 젊은 친구들이 제 뒤로 우루루 줄을 서요.
원래 과거에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다가 우울감에 성기능 감소로 (성욕 감퇴는 물론이고 사이즈 까지 줄어버려서... 부작용 다 말할 수있는데 비공개 게시판이 아니니까 줄이겠습니다.) 끊었는데 주위에서 좀 더 먹어보면 다시 복귀된다고 해서 이번에는 꾹 참고 먹어볼까 합니다.
사실... 애인이 갑자기 머리가 더 휑해보인다고 탈모 신경좀 써보라고 해서
(여름에는 희한하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가을-겨울되면 자라나는 패턴이긴 한데)
말 나온김에 처방 받았습니다.
직구는 뭐.. 백수였으니까 과거에 해봤지 지금은 돈을 벌고 있으니 굳이 3~4개월 기다리면서 구매할 필요도 없고요. 제네릭도 싸서 굳이..
근육 키우는데 별 문제 없다고 하니까 괜찮겠죠...ㅠ
근데 오늘 날씨 진짜 헬창티 마려운 날씨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