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후위(殿軍, Rearguard)라고 합니다.
어떤 전투에서 아군 전체가 위험에 빠져 철수를 해야만 하는 상황 일때 아군의 본대가 무사히 철수할수 있도록 소수의 군을 이끌고 후방에 머물며 적의 추격을 저지하거나 본대의 후퇴를 엄호하는 위험한 임무입니다.
이 역할의 경우 죽을 확률이 매우 높은데 이유는 후퇴하는 군대를 엄호하기 위해 소수의 군대로 적을 막아서는 것 자체가 스스로 위함에 뛰어드는 짓이거든요.
그런데 그렇다고 저런 게 없다면 진열이 무너져서 단번에 아군이 몰살당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살수 대첩입니다. 수나라의 30만이나 되는 군대가 후퇴하다가 후위가 제대로 역할을 못한 탓에 고구려군에게 걸려 2700명만 살아남았죠.
후위 임무를 잘 해서 살아남으면 전투 승패와 관계없이 엄청난 전공으로 인정받아 출세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런 임무를 자처하는 야심가들이 언제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