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에서 원래부터 혼입된건지 외부 유입인지는 모르지만 잡곡 통에 쌀벌래가 창궐했습니다. 대충 500ml 물통 크기 생각하면 편합니다.

 

다행히 화랑곡나방은 아니고 1-2mm정도의 딱정벌래류인데 긴급조치로 냉동고에 넣어서 한 1주일간 아이스에이지 체험을 시켜주고 나니 이젠 플라스틱 통에 정전기로 달라붙은 고놈의 성충과 유충과 그 허물과 똥이 문제더군요.

 

그래서 통은 바로 씻고 세제로 세척해서 말려두고 키 같은 건  없으니 그냥 바가지에 넣고 위아래로 흔들다가 문득 비닐봉지의 정전기를 활용하면 되겠다! 하며 작은 비닐봉다리에 체우고 흔들어서 가벼운 찌꺼기와 낱곡 분리하는 작업을 한 5번 반복하니 오질나게 많던 벌래 찌꺼기들이 대부분 제거되었습니다.

대충 100마리 이상은 되어보이더군요.

 

뭐 약간 나오는건 씻으면서 제거하면 되니까 2차 아이스에이지 체험시켜주고 그냥 먹어야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