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갔다 집에 와서 정리를 좀 하던 차에, 수박 두 덩이가 모두 갈라진 걸 봤습니다.
수박 줄기들의 잎이 마르기 시작하고 줄기도 시원치 않아서, 지금 달려있는 두 개만 충분히 익으면 싹 다 걷어내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밤에 비오고(비가 온지는 모르겠지만 예보에서는 왔다고 하니) 갑자기 더워지고 뭐 그러다보니 저리 됐나봐요.
올 한해 수박 크는 건 재밌게 잘 봐서 내년에도 또 심고 싶은데.. 이게 은근히 땅을 차지해서 말이죠. 옥상의 화단에서 심는 데에는 한계가 있네요. 수박 맘대로 심게 시골로 이사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