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병으로 입대한지 어언 2달이 다 되어가는군요.
오늘은 2수송교육단 면회외출로 사회에 나와서 폰 노트북 만지며 바람을 쐬고 있습니다.
오후 한정이 아니라 오전 오후이긴 한데 이것도 너무 짧네요 ㅠㅠ
자대배치는 논산 육군 항공학교의 미니버스 운전입니다.
광주에서 입대해서 경산 2수교 들렸다가 일반병의 고향 논산으로 가는 겨울의 대삼각형을 그렸습니다 ㅎㅎ(31사 가고 싶었는데....)
덤으로 공군으로 소속 바뀜 이제 공군임 ㅋㅋ 하며 드립을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허허
모두가 왠 육군에 항공학교? 하고 어리둥절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근황이라면 PX에서 아이쇼핑하는게 일상의 낙이고....
TV보며 잠을 청하는 주말라이프에 TV만 열려도 얼마나 행복한지 이제 와서 느끼고 있습니다.(자대가면 ㅂ2ㅂ2지만 ㅠㅠ)
밀덕질 충동구매도.... 흠흠 군복 군화가 참 마음에 드네요. 방한이 영 꽝인거 빼면 말입니다.
10년차 찍사랑에게 8장 분량의 편지를 쓰고 축약해서 2장 분량의 고백편지를 보내고 소식 없다가 이미 남친 있다는 소식이 들려ㅇ(울컥).... (여기 튼튼한 군화끈이 있네?? 올가미 매ㄷㅇ......읍읍!! 까지는 아닙니다.)
다시 3장 분량의 사과문 겸 행복하시길 하고 편지를 보내고 짝사랑 겸 첫사랑을 졸업했습니다.
많이 씁쓸해도 속은 편해졌습니다. ㅎ 예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는 않았으니 발전했다는 자기만족이지만 ㅠㅠ
중립성 관련 주의사항은 어제부터 더더욱 강조되고... 읍읍!!!
또다시 4시 반에 돌아가는 차를 타고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위병소를 지나 19개월간 희망차고 알찬 군복무가 기다리네요 허허
1월 말 설에 신병휴가때 돌아오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강히 군복무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