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인 값이 많이 내렸더군요. 그래서 이제 바로 그래픽카드 가격이 정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글들이 여기저기 올라왔더라고요.
이게 참 이상해요. 게임도 아닌데 그렇게 바로바로 변경된다고 믿는 것이요. 주유소에서 기름 좀 넣어봤으면 다 알지 않나요? 공장 사고로 램 가격 폭등하고 회복되는걸 경험해본적이 없는건가 싶네요.
채굴이란걸 제대로 하려면 사무실 임대하고 시설 만들어야하는데 하락이 크다고 바로 접을 것이라고 보는 것도 이상해요. 마치 게임하다가 패치 잘못되면 템 다 팔고 게임 접듯이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컴퓨터 커뮤니티쪽 문제인가? 싶었는데 가격 어느정도 내려간다고 패닉에 빠져서 코인 다 팔아버리는걸 보면 요즘 사람들 성격이 다 조급해진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간에, 지금 채굴하는 사람들은 7월에 수익이 반토막 난다는걸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절반 정도는 조만간 사라진다고 마음의 준비를 한 사람들인데 어지간한 충격에는 흔들릴 수가 없다고 봐요. 거기에 내년에 채굴이 막힌다는 시한부 선고도 이미 받은 상태로 시작했을테고요. 멘탈이 진짜 튼튼하겠지요.
어제 중고나라에서 싸게 올라온 물건들이 좀 있다고 하던데, 그것도 저는 채굴자가 아니라 되팔이들이라고 보네요. 하락 중에는 채산성이 증가해서 마치 퇴직금 같이 주어지는데 채굴자들이 그걸 포기하고 싸게 매각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최신형 암살도구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