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시말서....
저걸 보니 제 군생활이 떠오르는군요.
어느 평화로운 주말... 당직운전을 하며 근무자 점심을 차로 운반하고 있는데 왠 뇌 없는 청설모가 차가 달려오는데 뛰어들어서 그만....
젓갈이 되서 차를 개판으로 만들지는 않았지만 뭐 일단 참치 등급으로 너무 솔직하게 인수인계 보고를 하고 일생 첫 로드킬과 데스 드라이버라는 이명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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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2019.07.05 19:14
운전병의 직관적인 사고 보고서
-
아라 2019.07.05 20:06
야간에 출동나가면 고라니 정말 잘 뛰어들더라구요 -
고라니가 야간에 해드라이트를 보면 명반응 때문에 시야가 아예 가려져서 그렇다네요 ㅠㅠ -
?
근대 저건 어쩔수없죠.. 내마음대로 할수있는 변수가아니니..ㅋㅋ 정말 사실적이네요!! 근대 정말 저 트라우마가 꾀남긴한다
더군요...;; 후 정말 야간엔 조심해야되요... 특히 오지의경우.. -
그러고보니 군 운전병들은 운전 중에 고라니 로드킬할 상황이 오면 핸들 꺾지 말고 그냥 부딪치라고 교육받는다고 하더군요. 핸들 꺾으면 더 큰 사고가 터진다고. -
그렇죠. 괜히 핸들 틀어서 벽이나 가드레일 들이박고 구르거나 전복되면 뒤에 탄 사람이나 화기 혹은 탄약 등등의 폭발물이야.......
-
45마일로 달리고 있었나보죠? -
군대있을때 창 내에서 탄약 이관 선탑하다 몇번 고라니 뛰어든 적이 있는데 뒤에 실린게 고폭탄 10톤쯤인걸 생각하면 그냥 치고 가는게 안전합니다. 그리고 11.5톤 트럭쯤 되면 고라니는 박아도 퉁 소리만 나고 별 느낌도 없었어요.. -
그쯤 되면 차가 핸들 꺾었다가 구르거나 전복되어 폭발하는게 더 문제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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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농로를 지나가는데, 토끼 같은 것이 보인 것 같아 뒤돌아보니, 이미 치어서 바들바들 떨고 있던 기억이...
기분이 무척 우울했습니다. -
그래서 저도 치어버린 청설모 근처 소방삽으로 파서 묻어주고 묵념 한번 해주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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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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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츠..... -
가나다국이 G바겐등 벤츠 군용 차량등을 좀 굴리는 걸로 압니다. -
시간, 속도, 운행 상황, 사건 경위 필요한 거 다 들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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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요한 위치가 빠져있네요
-
장병들에게 충분히 귀감이 되는 보고서입니다. -
실제로 저렇게 쓰면.... 후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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