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회복력 덕분에 스멀스멀 돌아다니고 있는 키세키 입니다.
회사일도 좀 걱정 되고, 집안에 있기만 답답해서 걸어서 5분거리 회사에 (놀러)나갔어요.
다들 걱정해주시고, 편의점에 가서 이야기좀 한다길래 따라 갔죠.
테이블에 앉아 있었어요.
5살짜리가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보호자는 없고, 두리번 거리며 자기 동생이 좋아하는 과자를 찾습니다.
친절한 점원은 그 과자를 찾아서 결제를 도와줍니다. 근데 카드를 내밉니다.
점원은 묻습니다. 이거 누구카드니? 부모님은 어디계시니?
밖에 차안에 엄마가 있다고 대답합니다. 차를 확인하고 카드로 결제를 해줍니다.
수십초 후 아이가 다시 들어와서 우유를 안갖고 갔다고 말합니다.
친절한 점원은 또다시 우유선택을 도와줍니다. 엄마한테 확인하고 온다고 하면서 들고 나갑니다.
어? 차가 그냥 출발해버립니다.
수분 후 경찰이 왔고, 카드결제정보는 영장이 필요한데, 미취학아동이라 절도라는 개념도 모를 것이라고만 말하고,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점원이 다행히 차종과 번호를 외워놨습니다.
또다시 수십분 후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여자와 아이가 옵니다.(아이는 혼났는지 눈가가 촉촉합니다)
아이가 몰라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며 결제를 하는게 아니라 성질을 냅니다?!
애가 몰라서 그런걸 가지고 경찰에 신고까지 하냐고, 뭐 우리애 기를 죽이고 그래욧!! 빼애액 투는 아니였습니다만
법적으로 따지면 카드도 뒷면에 서명을 대조하여 본인이 맞는지 확인 하지만 애초에 그런곳이나 있습니까?
아 엄마카드인가 보구나 하죠. 애초에 자기가 애한테 카드 준것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지 참..
본인 카드면 카드내역을 한 번 보면, 자기 아이가 우유를 그냥 들고왔다는걸 생각해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오자마자 알바생한테 극딜을...일하는 알바생만 진땀을 빼네요.
저같으면 애가 아직 어려서 몰라서 미안해요 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이에게 물건을 사보는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으면 현금을 줬을것 같아요.
제가 지금 뚜따를 해서 그런지 제 생각이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