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읽고 게임계의 유통에 대한 문제가 답답해서 글을 써봅니다.
제가 아는 지인중에는 게임 소매를 하는 지인이 있습니다.
항상 힘들다고 하죠..
게임 판매 하는게 뭐가 그리 힘드냐? 라고 얘기를 하니 이야기를 한보따리 풀어놓습니다.
비디오 게임계의 큰손들, 한X리, 게임X아,동X,위X엔터테인먼트, 등등에서 소량의 물건은 소매상에게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제품을 주더라도, 소량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있는 온라인 판매가로 소매상들에게 줍니다.
제 지인도 저에게 위X가서 게임좀 몇개 사달라고 얘기한 적도 있습니다. 당신이 가서 사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말하니,
자기에겐 물건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품은 박스단위로 판매가 이루어지는데, 박스안에 갯수가 많아, 소매상들은 부담이 되어 판매를 하지 못하고, 돈 많은 다른 소매상들이 받은 제품을 총판에서 받은 가격에 +500원 인정하고 받아옵니다.
그래서 그냥 일반적으로 매장에 찾아오는 소비자에게는 정가의 10~15% 의 마진율을 보며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지인은 옥션,지마켓등 매장은 없이 주로 온라인 오픈마켓 쪽에 판매를 하는 사람입니다.
오픈 마켓에서 제품 1개가 판매될 때마다 나가는 수수료는 판매금액의 대략 8% 입니다.
그럼 10~15% 의 마진율에서 8%가 빠진 2~7%의 마진을 가지고 제품을 판매하게 됩니다.
게임은 단기간에 승부를 봐야 하는 제품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제품 소진을 빨리 하고 싶으면
할인 쿠폰도 붙힙니다. 그 쿠폰 금액도 남아있는 2~7%의 마진율에서 차감이 됩니다.
그러면 1~4%대의 마진율을 가지고 장사를 하게 됩니다. 게임 1개를 판매해서 이정도의 마진을 가지고는 사무실 월세
라고 낼 수 있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사무실도 빼고 집에서 영업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각 게임 타이틀 별로 다르지만 소매점의 기본 마진율은 10~15% 입니다.
우리가 저런 사정까지 고려하면서 구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