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 BBC는 2000년대 이후 단파라디오 송출시간과 송출시설을 구조조정하고 있었는데, 북한이 최근 날뛰자 기존의 방향에서 역행해서 한국어 단파라디오 방송을 한달 전 개국했습니다. 일종의 대북방송인 샘이나 BBC의 명성 덕에 뉴스 품질과 함께 영어교육 방송 등도 충실해 들어줄 가치가 있습니다.
https://www.bbc.com/korean/41371739
2. 대만은 RTI라고 한국의 KBS 월드 라디오와 비슷한 단파라디오 방송을 운영했는데 한국어 방송을 2000년대에 중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한국어 라디오 담당자였던 백조미씨와 애청자들의 노력과 국제정세의 악화 등의 이유로 12월 1일부터 다시 한국어 방송이 재개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요약하자면 북한 덕(?)에 죽어가던 단파방송이, 그것도 한국어는 미국과 중국, 일본 정도만 하던 것이 영국과 대만이 다시 끼어들게 된 겁니다. 단파방송은 인터넷 같은 것이 없어도 지구 반대편까지 메세지를 전할 수 있으므로 이만한 홍보 수단이 없거든요. 현재 한국어 단파방송은 한국과 북한의 방송 외에는 미국의 VOA(미국의소리), RFA(자유아시아방송)와 중국의 중국국제방송과 중국인민방송, 일본의 NHK 월드 정도가 다입니다.
참고로 이 방송들이 내놓는 어학 프로그램은 그 국가의 언어교육학 교수와 국가의 지원과 검수를 받으므로 품질이 매우 좋습니다. 그것때문에라도 들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BBC와 NHK가 충실하기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