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전작인 블레이드 러너의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 하는데, 제가 이걸 보긴 했지만 하도 예전에 봐놔서 내용을 기억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마침 케이블 채널에서 해주네요. 후속작도 개봉했겠다 이런 오래된 영화는 틀기에도 부담 없겠다, 여러모로 괜찮은 선택인듯요. 뭐 그래서 처음부터 각잡고 보려 했는데...
...이게 처음 나왔을 때 일반 광객들 평가가 영 별로였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독특한 분위기 묘사 같은거야 SF 팬들에게나 통할 요소고, 일반인들 입장에선 일단 재미가 있어야 좋은 영화일텐데 말이에요.
평론가 평이랑 흥행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번에 나온 블레이드 러너도 진짜 SF 팬이 아니라면 접근하기 쉽지 않을것 같아요. 요새 가뜩이나 머리쓰기 귀찮은데, 영화관까지 갈 필요는 없을듯.
같은 이유로 남한산성도 거르려구요. 소설 정말 재밌게 봤지만 그 갑갑하고 노답인 분위기를 거대한 스크린에서 봐봤자 정신건강에 안 좋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