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벽에 작업하면서 야식만들어 먹는 재미로 살고있습니다.
최근에 만들어 먹었던 아이들에 대한 리뷰(?)에요.
1. 부족한 야채의 비빔밥
사실 이 비빔밥은 최근 제사를 지내고 고사리와 콩나물 그 외 기타 여러가지가 기억나 급하게 만들어 먹으려 했습니다.
계란도 하고 밥도 떠놓고 고추장에 챔기름 슥슥 바르고 이제 야채들을 넣어볼까 하고 찾았는데 없어서 결국 열무김치만 추가로 넣어서 먹었습니다.
2. 무와 파, 그리고 소고기가 들어간 신라면
사실 무파마를 먹고싶어서 끓였습니다만 간에 실패해서 너무 짜 도저히 먹기 힘들어져 남은 국물에 간 조금해서 소고기 국 끓여놨다거 거짓말을 쳤습니다. 라면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죠. 소고기에 미안한 감정에 죄책감이 심한 하루였습니다.
3. 삼겹살 볶음밥
삼겹살을 구워놓고 돼지기름에 식용유 조금 더 넣고 밥통을 열었는데 밥이 없어서 결국 스크램블에 먹었는데 스크램블에 라이터 불 붙이면 불쇼를 할만큼 기름이 많아서 먹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간도 적당했고 삼겹살도 맛있어서 남기진 않았습니다. 맥주가 먹고싶었지만 나가기도 귀찮아서 그냥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후회되네요.
사실 이 아이도 스크램블이 조금 부족해서 김치에 양념장찍어서 상추쌈 해먹었습니다.
4. 떡라면
집에 떡이 조금 남아서 처리해야겠다 싶어 있는 떡을 탈탈털어 끓였습니다만
떡라면의 문제는 떡이 많으면 국물이 너무 질척여져 맛이 떨어진다는거였고 저는 그 사실을 이 날 알아냈습니다.
5. 볶음너구리 볶음밥
스프를 하나 다 털었더니 눈물나게 짰던 실패작입니다.
앞으론 스프를 반만 넣어야겠습니다. 짠거빼면 맛은 있었습니다.
6. 감자탕면
저는 농X 면발을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면발이기 때문인데
배신당했습니다. 물론 정말 감자탕 맛은 났지만 식으면 인스턴트 맛이 가득한 라면이였습니다.
나중에 고기 좀 사다가 감자탕에 넣어 먹어봐야겠어요.
재료가 자꾸 조금씩 사라지니 어머니가 밤에 뭘 자꾸 그렇게 먹냐며 뭐라 그러시지만 그정도는 괜찮습니다.
아직 소고기 버린걸 들키진 않았거든요.
오늘 오뚜기 피자를 사먹긴 했는데 조금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