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보관의 계급이 막 장기 달은 중사인 경우도 있어서...

물론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복무한지 오래되긴 했지만 저희는 행보관과 소대장이 나이가 비슷하고(둘다 25~6살 정도) 중대장은 행보관보다 나이가 많았어요. 그래서 소대장과 중대장이 사적인 자리에서는 행보관에게 반말을 사용했었죠. 공적인 자리에서는 행보관에게 요자를 행보관은 소대장, 중대장에게 다나까를 사용했고요.

수사관이 못된 일부의 헌병 부사관들이 행보관을 하는 헌병대라는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요. 헌병대 부사관중 장기복무자의 대부분은 수사관인데, 그중 극소수 수사관이 아님에도 장기복무가 허용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들이 장기복무자가 되면 대부분 보급담당관이나 행정보급관으로 복무합니다.

헌병대는 비리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이라 부사관들조차 주기적으로 타부대로 돌아야 하기에 상사가 되면 부대를 옮기게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복무한 향토사단급이나 그보다 적은 수의 동원사단급 헌병대에는 비수사관에 상사급 TO가 없다고 했었습니다.

행보관이 20대 중사일수도 있군요? ㄷㄷ

그럼요 중사 TO일수도 있는겁니다.
보통 대대급 지원과장보다 대대 행보관이 힘이 센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저희는 대위급의 지원과장 밑에 중사급 행보관이었기 때문에 지원과장의 파워가 훨씬 더 강력했었습니다.

육군훈련소위 소대장말고, 각 부대의 소대장은 소위죠..

제쪽 자대는 조금 이상한거군요. 소대장님들이 거진 다 부사관출신들이라... 자대오니 소위는 정훈장교님이랑 부중대장님밖에 없네요

신병교육대에서는 소대장님들이 중위, 중위(진)이긴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