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닉값을 별로 안하게 되네요
돈도 조금씩 여유가 생겨서 즐거운 자본주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쇼핑하는 맛에 푹 빠졌네요
진로를 상당히 파란만장하게 찾아헤맸는데 결국 한옥 짓는 목수가 되는 걸로 정하게 되었죠
계기는 휴학하고 노가다 회사 들어가서 일하다보니 어? 의외로 좀 재밌네? 좀 적성에 맞네?하다가 페이는 아버지가 훨씬 쌔서...이쪽으로 오게 되었어요
사실 뭐 분야 상관없이 건설쪽일이...저같은 경우는 굉장히 보람차게 느껴져서 여러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뭐든지 빡센걸 좋아해서(의지덕에 강제로 빡센것만 좋아하죠) 잘맞고,또 생긴건 굉장히 비리비리한데 체력적으로 잘 따라오네요
아무튼 나중에 직접 지어서 팔려면 법개정으로 건축학과를 나와야하기에...또 대학을 들어가게 됐죠
어차피 자격증이 목적이니까 아버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크게 기대는 안합니다만은,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좋은 대학에서 공부하면 더 좋겠죠?
그래서 현장에서 맡겨놓은 일 후딱후딱 해치워버리고 조금씩 공부하고 집에 돌아오면...몇 시간하다가 제풀에 쓰러지네요 허허...
4월말까지 일하고 그 다음부터는 '독학'재수학원을 다닐려고해요
왜 독학이냐면...굳이 봐서 이해안되는 부분은 없고 제가 뭐 강의 따라가는 건 쥐약이라...학원을 안다니면 의지도 그렇고 자꾸 딴짓을 해서 어쩔 수가 없겠어요
그와 별개로 어쨌든 집에서 하는 일이라도 엄연히 보수를 받는 일이니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아니 살면서 일하다가 쉬엄쉬엄 하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농땡이 피우지말라는 소리는 못들어봤네요
워낙 겁이 많다보니 잔소리듣는 것을 굉장히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P.S 요즘은 계속 자재가공하는데 원형톱 다루는데 재밌네요
마키타 중국OEM제품으로 하는데 이게 나무를 자르고 빼낼때 삐끗하면 끵!하면서 튕겨져나오기에 굉장히 위험했는데
다행히도 일본산으로 아버지가 구매하셨습니다,이건 트리거를 놓으면 브레이크로 날이 멈춘다는데 얼른 써보고 싶네요
더불어 좀 부드럽게 들어가기도 한다하고
그래도 몸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