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대만 단수이에서 직접 먹은 대왕 카스테라입니다. 가게가 2곳이 있는데 하나는 줄이 엄청 길고 하나는 한산했지만 원조라고 써져 있었거든요. 줄서기 싫어서 한산한 곳에서 사먹어 봤는데, 왜 단수이에 가면 대왕 카스테라를 먹어야 하는지 바로 일겠더군요.
한국에서도 몇달 전부터 홍대에 대왕 카스테라집이 보이고 줄이 길어지더니만, 곳곳에 생기기 시작하네요. 집 앞에도 한군데 들어왔습니다. 위치를 보아하니 과연 얼마나 버틸까 싶은 그런 생각이 들지만.. 아니면 근처 호텔의 중국인들을 노린건가.
브랜드도 각양각색이네요. 저도 몰랐는데 대왕 카스테라 간판 사진만 모아둔 걸 보니 한 대여섯가지 됩니다. 문제는 맛. 저희 동네에 들어온 카스테라를 누나가 줘가지고 먹어봤는데... 솔직히 말해서 파리바게뜨 같은 곳에서 파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더군요.
이런 차별성 없는 맛도 문제지만, 요새 ai 때문에 달걀 수급에 큰 지장이 있으니... 정말 역대급으로 짧은 기간 동안 반짝하다 끝나는 그런 프렌차이즈 사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대만 단수이 가시면 꼭 드셔 보세요. 거기껀 확실히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