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검토한다고 하니 램값은 1.5배를 넘길것 같습니다. 뭐, 한국 기준으로 부품값은 항상 주유소적 논리*니까요. 항상 그래왔고. 이번에도 계속 장난질하는거 보니까 역시나입니다.
(* 주유소적 논리 : 오를때는 사정이 급하다고 팍 올리고 내려가면 가격방어해야 충격이 덜하다고 찔끔찔끔 내리는 것)
근데, 생각해보니까 반도체도 엄연한 원자재더라구요. 2차 가공재긴 하지만! 때문에 이걸 기름에 빗대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썰 중 OPEC의 감산보다 이게 더 독하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던데 말이죠. 딱 맞을거 같아요.
OPEC은 올해 3월 기준 전 세계 원유생산량의 39.16%를 차지하는데1) 낸드는 삼성하고 하이닉스만 합쳐서 39.4%2), DRAM은 삼성하고 하이닉스 합쳐서 72.6%3) 입니다.
1973년 10월 16일 OPEC의 생산량은 전체의 54%였고, 원유고시가격을 17% 인상하여 종전의 1배럴당 3달러 2센트에서 3달러 65센트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쇄과정의 결과 배럴당 2.9달러였던 석유는 74년 1월 11일 11.65달러가 되었습니다.
삼성/하이닉스가 감산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