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에게 도착한 건 미국, 영국, 케나다네요. 한국 모델도 있는데 안 온건 아쉽지만 그래도 두개는 마음에 드는 걸로 와서 다행..
생긴 건 요즘 나오는 팬시 문구 같습니다. 현대적이고 마음에 들어요.
닙은 후드닙이고 베럴과 닙 사이에 인체공학적인 설게가 되어 있네요.
잡기 편하고 올바른 자세로 잡으라고 평평하게 만든 부분, 그리고 만년필 잡다가 손가락이 내려가거나 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지턱이 있어요.
충전은 컨버터식이에요. 피스톤식이고 전의 338은 스프링으로 잉크가 표면장력으로 인해 뭉치거나 안 나오는 걸 막았다면 저건 작은 공으로 해결하네요. 솔직히 전의 스프링보다 미관상 훨신 낫습니다.
길이와 두께는 아주 작고 얇습니다. 그리고 가벼워요. 닙과 팬 끝 부분만 금속이고 배럴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볼팬 쓰는 감각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필기를 해보니 저거 역시 세필입니다. 대략 스팩대로 0.38~0.5mm의 두께의 글씨에요. 여기 적은건 잉크 넣자마자 적어서 잉크가 좀 과하게 공급된 것일 뿐 길들이면 더 얇아질 겁니다. 영웅 329도 그랬거든요.
평가하자면 현대화한 영웅 329 같네요. 즉 더 작고 얇고 가벼워졌고, 인체공학적 설계와 컨버터, 그리고 가늘고 얇은 글씨, 나아진 마감 수준 등을 보면 영웅 329의 개량형 같습니다. 그리고 영웅 329가 파커 만년필의 배다른 형제라고 치자면 현대화된 파커 만년필이라 볼 수도 있겠죠. 학생들이나 입문자가 가볍게 쓰기에 좋습니다. 가격은 약 2000원. 최신형 제품이라 짝퉁도 없으니 궁금하다면 알리에서 사볼만 합니다.
슬림해서 세련되어 보이고 가격도 착하군요
지금 주문하면 중간고사때 이름은 쓸수 있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