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다녀온 향방작계 중 가장 빡센 예비군을 다녀왔습니다.
1. 향방가서 밥 먹는 건 처음: 뭐 유사시 식사 추진해서 단체 급식하는 걸 연습...이라고 하기엔 동네 식당에 전투화 벗고 들어가는 거였고, 그리고 그 식당은 제가 이동네 이사오고 나서 마누라랑 손잡고 가봤다가 맛이 너무 없어서 그 이후 한번도 안가본 가게라는 게 문제네요.
2. 등산: 늘 그랬던 것처럼 동네 뒷산 앞 아파트까지만 올라가나 했는데 무려 동네 뒷산을 올라갑니다. 전투화 신고 줄맞춰서 등산이라니 으어어어어어.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생각은 했던 장소긴 한데, 이렇게 올라가니 두번 다시 올라가고 싶지 않군요.
3. 일찍 안끝내줌: 이번처럼 시간 딱 맞춰서 끝내준 건 오래간만이지 싶네요. 중간에 표찰도 엉망으로 나눠주고 관리가 전혀 안되서 늦어졌겠지..라 생각하기엔 시간을 딱 맞춘 기분이 들어서 영...
조금씩 편해진다는 군대와 대조적으로 예비군은 갈수록 빡세진다는 느낌이 드네요. 엄살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