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자료를 뽑다가, 잉크가 떨어졌어요. 그래서 예비로 사 둔 잉크를 끼우고 다시 예비 잉크를 찾아보고 있는데,,,

 

 

 

 

1. 제 프린터는 데스크젯 3545 라는 HP 프린터에요. 678 잉크를 사용하는데, 정품 잉크 유지비가 가장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꿀리지 않는, 괜찮은 물건이라고 해서 3년전에 산 물건인데(사실은 10만원 아래 중 허우대가 젤 멀쩡해 보이는게 구매 포인트였습니다.)

 

얼마전에 이마트 가니, 가격이 올랐어요. HP 홈페이지도 역시나 카트리지 가격이 올랐군요. 11000원쯤 합니다. 원래 카트리지 하나에 9,900원이라서, 예비 잉크가 떨어지면 산책삼아 이마트 들러서 먹을거 + 잉크를 샀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못하겠네요. 세트로 사면 인터넷 주문, 배송이 싸게 먹히니까요.

 

 

 

 

2. 근데 3색 잉크를 쓰다보면 정말 아까울때가 있어요. 빨간색만 주로 쓰게 되면 다른 색은 아직 많이 남았는데 빨간색이 없어서 새로 갈아끼워야 하는것.

 

정말 돈 아깝다. 이걸 분리한 잉크들은 정말 유지비가 효율적이니까 좋겠군.... 하고 그런 잉크 카트리지들의 가격을 봤는데, 제가 쓰는 잉크 카트리지보다 2~3배 더 비쌈... ㅍㅅㅍ. 그것도 색상 하나 뿐인데 2~3배 ㅍㅅㅍ. 프린터 회사가 왜 카트리지로 먹고 산다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네요.

 

 

 

 

3. 일단 주문은 해야겠고, 그래서 찾아봤어요.

 

HP는 정품잉크를 설치하면 10%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물론 HP 샵에서 주문해야 적용되요. 오늘 예비 잉크를 넣어 10% 할인 쿠폰을 받았으니, HP 샵에서 주문해야겠다.... 그래서 장바구니에 컬러 두개 흑백 두개 해서 담았어요. 4만 5천원을 달라고 하네요. 10%를 먹이니 4만 1천원..... 배송료가 무료라는 것에 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구매진행하다가... 

 

혹시나 해서, 11번가에서 해당 잉크를 찾아봤어요. 할인 적용 흑백 8천 얼마, 컬러 9천 얼마. 물론 배송료는 별도긴 하지만... 똑같은 조건(컬러 두개 흑백 두개)으로 구매해서 배송료 포함해보니 3만 8천원쯤 하네요..... HP 샵에서 구매는 취소하고 여기로 구매하기로 결정했어요. 계산해보면 당연히 하나를 주문할때는 HP 샵에서 사면 되겠지만 두개 이상 주문은 오픈마켓이 훨씬 싸네요.

 

물론 HP 샵에서 구매하면 당일 배송 해준다는 조건도 있고,,, 뭐 급하면 쓰겠지만. 정작 저는 지방에 사니 필요없음. 결국 어쨌거나 주문했어요.

 

 

 

4. 생각해 보면, 엄청 예전에는 잉크 한번 갈아끼우면, 많이 사용해도 잘 뽑아질 정도로 한참 나오던데, 요즘에는 그렇지가 않네요. 

 

카트리지 설명상 하나에 400매 500매 사이라고 하는데, 제가 써보면 대충 400매쯤 마다 갈게 되네요. 거짓말은 하지 않는 듯 한데, 인간적으로 너무 적게 느껴진단 말이죠.

 

간간히 레포트 제출용으로 뽑고, 1년 365일을 계산해서 일주일에 많아봤자 한두장 정도로 뽑는데, 카트리지 교체를 컬러 흑백 합쳐서 7번. 오늘 포함하면 8번째네요.

  

 

 

 

5. 처음에는 무한잉크가 포함된 녀석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프린터 유지비는 솔직히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는것이 이제 대부분 사람들이 아는 부분이고, 실제로도 옙손이었나... 여튼 어떤 곳에서 자체적으로 무한잉크 탑재한 프린터도 나오고요.

 

근데, 정작 그런걸 살 필요성 자체는 못 느낀단 말이죠. 지금 쓰는게 유지비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많이 먹진 않고... 비공식적인 잉크 충전도 아직 크게 문제 없이 잘 쓸 수 있으니까요. 젤 중요한건 오래되었어도 잉크 구입이 어렵지 않은게 가장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무한잉크 제품이 고장나서 빌빌 대는 것을 한두번 본 것도 아니고...)

 

 

 

 

6. 그런 의미에서 본가에 있는 캐논 프린터는 어떻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잉크도 자주 마르고, 인쇄 품질도 그닥 좋진 않고, 잉크 용량도 적어 뽑다보면 벌써?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카트리지를 빨리 갈아줘야 하는데,,, 문제는 잉크를 구할 수 가 없어요!

 

시골이여서 찾기가 어렵기도 하고, 워낙 마이너한 제품이기도 하니 그려러니 하기에는, 너무 없습니다. 그렇다고 충전을 해보려 하니 대부분 사용하는 잉크 타입이 아니라서 충전하는 곳도 거히 못 봤네요.(...) 일단 사용하려고 하면 인터넷 주문을 하던 어떻게든 할 순 있지만. 가격도 카트리지 하나당 3만원...

 

이쯤되면 너무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도 부담이 너무 큰지, 인터넷에 찾아보면 재생 잉크 카트리지 파는 곳도 상당히 많고 저렴하네요. 일단 다음에는 재생 잉크라도 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