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용산행 열차를 타고 상경해서 코믹월드 표 예매를 하러 경의 중앙선을 타고 다니며 몇번의 지연 사고를 겪은 이후
'급할떄는 절대로 경의 중앙선을 타지 말자.' 라는 깨달음을 배웠습니다. 배차간격이 넓어서 느리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고 있었건만...
오늘 랜파티를 방문했다가 KTX를 타러 일찍 나와 부지런히 지하철을 타고 가던 와중에 이수역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신용산역으로 가면 이 더운 날에 용산역으로 걸어가야겠지? 그러니 이수역에서 환승해야지!' 라는 나름 합리적이고 쾌적한 판단을 내렸건만....
이수역에 내려서 걸어오니 운명의 장난인지 3정거장이나 뒤에 있는 용산행 열차;;;;;
"10분이나 남았구먼" 하며 제 시간에 간다 라고 확신하던 하던 휘틀리는 손톱을 씹으며 매우 초조해져서 후회했건만....
결국 용산역에 진입하면서 본 것은 작별인사를 하는 목포행 산천...
다음열차를 타도 되건만 "체크카드 환급은 시일이 걸림 ㅋ"과 잔고가 부족한 통장은 빈사상태의 멘탈에 치명타!!!
어찌저찌 돌아가기는 하지만 버스시간과의 숨막히는 대결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냥 신용산역에서 1블럭 거리인 용산역을 걸어 가야 했는데 편한 것 만 생각하다가 경의중앙선의 함정을 망각해버린 댓가로 멘탈이 개발살 나는군요 ㅠㅠ